잣나무
2009. 12. 6. 17:45ㆍ佛敎
불가에서 잣나무는 진리를 깨닫기 위한 선정(禪定)의 상징이다. 한 스님이 당나라 시대 선승인 조주 선사에게 물었다. ‘여하시 조사서래의(如何是 祖師西來意·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은 무엇인가.)’ 이에 선사가 답했다.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뜰 앞의 잣나무니라.)’ 이 선문답에서 ‘뜰 앞의 잣나무’는 진리가 먼 곳이 아니라 눈앞이나 현실에 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전통에서는 잣나무가 겨울에도 녹청색 잎을 지니고 곧게 서 있어 불굴의 의지와 고결한 선비 정신의 표상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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