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상담마저…

2009. 12. 8. 19:20法曺

'계륵(鷄肋)' 같은 무료상담마저 탈락… 변호사의 굴욕

H변호사는 지난 주말 무료법률 상담을 신청했다 탈락하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한국경제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종래 구청 등지에서 제공하던 법률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7월부터 주말에 영등포재래시장, 돈암제일시장 등 재래시장에서 무료로 법률상담을 해주는 변호사들에게 3시간 봉사에 1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변호사들 입장에선 명함도 돌리고 용돈도 벌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지만 이마저도 변호사들이 몰리면서 탈락자가 속출했다는 것이다. H변호사는 “지원자가 너무 많아 배정을 못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업계의 고질적 문제도 문제지만 불경기까지 겹치면서 사건이 씨가 마른 탓이다.

변호사들에게 무료 법률상담은 ‘계륵’과도 같다고 한다. 상담이 말 그대로 ‘상담’으로만 그칠 공산이 크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곳저곳 기웃거려 본다는 얘기다.

개업 8년차인 K변호사는 “강남구청 등 여러 곳을 가봤지만 시간만 뺏기고 신경만 쓰일 뿐 실제 사건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서울변호사협회 관계자는 “최근 소속 변호사 360여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지난 1년간 수임사건이 10건 미만인 변호사가 26%,10~20건 미만이 19%로 나왔다”며 “살기 어렵다는 답변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2/15/2008121501601.html 조선닷컴 입력 : 2008.12.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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