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11. 09:47ㆍ交通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될 전망이다. 장마철에 자동차 관리요령을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
◇ 타이어 공기압을 높여야
비가 많이 내리면 ’수막현상(Hydroplaning)’이 발생해 타이어 접지력이 떨어진다. 주행 중에는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계수가 반으로 줄어 제동거리가 3배 이상 늘어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이내에서 높여주는 것이 좋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수막현상을 유발하기 쉽기 때문에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도는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데 타이어 마모 한계치(1.6mm)를 표시하는 옆면 상단부에 삼각형 문양이 닳아 사라졌다면 바로 타이어를 바꿔주자.
◇ 물이 고인 곳은 가급적 피하라
주행 중 물이 고인 곳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침수지를 통과하다 엔진부위의 공기청정기로 물이 유입되면 시동이 꺼지거나 엔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평소 차량의 공기청정기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이 현명하다.
우회가 어렵다면 승용차는 바퀴의 3분의1, 화물차량은 바퀴의 절반 이하만 잠겼을 때 조심스럽게 통과를 시도할 수 있다. 2단 기어를 이용하되 시속 20㎞ 정도의 속도로 가급적 정지하지 않고 통과하는 게 좋다. 이 경우 반드시 에어컨 스위치를 꺼야 팬 모터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물을 건너면 반드시 시동을 건채로 브레이크를 건조시켜야 한다.
◇ 습기를 제거하라
장마철 차 내부의 습기는 주로 젖은 신발이나 비에 젖은 우산, 옷 때문에 생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차 내부 바닥에 신문지를 미리 깔아두면 효과가 있다. 또 차 표면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맑은 날 왁스를 자주 발라주는 것도 부식을 방지하는 요령이다.
습기로 인해 차내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겨자를 물에 타서 공기흡입구와 송풍구에 뿌려준 뒤 송풍 레버를 세게 틀어주면 제거된다. 차량용 향수나 방향제는 졸음과 피로를 유발하는 것으로 조사돼 미국에서는 금지하고 있다.
◇ 출발 전 김 서림, 물방울을 예방하라
비가 올 때 사이드미러, 운전석과 조수석 유리창에 물방울이 맺히는 경우가 많은데 출발전 담배꽁초를 유리에 비벼주면 이를 방지할 수 있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물방울을 흘러내리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방법은 와이퍼가 고장 났을 때 응급조치로 쓸 수도 있다.
비가 올 때 차 내부의 김 서림도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이때는 샴푸나 소금물로 유리창 안을 닦아주면 뿌옇게 끼는 김 서림을 제거할 수 있다.
◇ 빗길 주행은 감속 운행이 원칙
빗길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감속 운행이다. 평상시 운행 속도보다 30-40% 정도 감속하고 충분히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운행해야 한다. 날씨가 흐리거나 폭우가 내리는 상황에서는 전조등이나 안개등 그리고 후미등을 반드시 켜 다른 운전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줘야 한다.
◇ 차가 물에 잠겼다면 시동을 걸지 말라
행여 폭우로 차가 침수됐다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침수 차량에 시동을 걸면 엔진으로 물이 들어와 차가 완전히 망가질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차량을 이동시킨다고 시동을 걸지 말고 먼저 보닛을 열어 배터리를 분리한 뒤 긴급출동정비반이나 보험회사로 연락을 해야 한다. 또 강변, 하천, 교량 밑 등 침수 위험 지역 주차는 피하고, 안전한 곳이라도 차량을 빨리 대피시킬 수 있도록 출구 방향으로 차량 전면이 향하도록 주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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