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입 가이드

2009. 12. 11. 09:50交通

 

중고차 구입 가이드, 누가 얼마나 탔는지가 ‘차생명’ 좌우 최근에는 국산차의 내구성이나 도로 사정이 좋아져서, 구입 후 2~3년 정도 지난 중고차는 신차와 큰 차이가 없다. 신차에 비해 구입 단계의 세금 부담이 훨씬 적기 때문에, 차 값 뿐 아니라 전체적인 운용비용 면에서 경제적이다. 그러나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은 항상 조심스럽다. 꼼꼼하게 관리하고 소모품을 제때 갈아준 차를 구입하고 싶지만 확인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차를 팔려고 결심한 차주는 차에 사소한 문제가 있더라도 고치지 않고 놓아두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 따라서 구입하려는 차가 ‘사고가 난 차는 아닐까’ ‘주행거리를 속인 차는 아닐까’ 하는 불안을 떨칠 수 없는 것이다.

한 사람이 계속 타던 차라면 일단 안심

한 사람이 계속 타던 차라면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 차주의 성별·직업·거주지와 팔게 된 이유를 물어보는 것도 차의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좋은 판단 근거가 된다.

30~40대에 안정적 직장을 갖고 있고 좋은 품성을 사진 사람이라면 차를 얌전하게 관리하고 몰았을 가능성이 높다. 20대 초반에 운전을 좋아하는 남자라면, 과격한 운전으로 인해 차가 혹사당했을 수도 있다. 얌전한 여성이 운전한 차라면 차의 상태가 좋을 가능성이 높지만, 차량 길들이기가 잘못돼 있을 확률도 있다. 차는 상황에 따라 급가속도 해줘야 가속 성능이 정상화되지만, 여성운전자의 차량은 너무 얌전하게만 몰아 가속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차량을 소유했던 운전자가 여러 명이라면 그만큼 차에 대한 믿음이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중고차는 통상 주행거리와 연식을 갖고 가치를 따진다. 우리나라 자동차는 초기 2~3년간의 감가상각률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3년 정도 지난 차를 구입하는 게 구입비용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름 성수기에는 값이 올라가기 때문에 싼값에 사려면 피하는 게 좋다. 또 해가 바뀔 때마다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에, 해가 바뀐 직후에 사면 실제 사용기간에 비해 조금이라도 싸게 살 수 있다.

또 5년 된 중고차라면 1년에 2만㎞ 정도 총 10만㎞ 정도의 주행거리를 지닌 차가 일반적이다. 최근엔 주행거리가 짧아져서 1년에 1만~1만5000㎞ 밖에 뛰지 않은 차도 늘고 있다. 연식이 늘어나도 주행거리가 짧으면 차량 노후화가 더디게 진행된다. 따라서 비슷한 값이라면, 당연히 주행거리가 짧은 차를 고르는 게 유리하다.

자동차 매매상사의 판매가격은 개인끼리 거래하는 것에 비해 비싸다. 관리비용과 영업 마진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구입 후 일정기간 동안 차에 문제가 생길 경우 무상 수리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따라서 매매상사에서 구입하는 게 개인 거래보다 준중형·중형세단 기준으로 100만~150만 원 정도 더 비싸다. 그러나 직접 차를 구입할 때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 또 고장의 위험성을 감안할 때,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 잘 따져봐야 한다.

아는 사람 차 구입은 피해야

아는 사람의 차를 사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아주 싸게 사는 거라면 고려해 볼만 하지만, 잘 아는 사람의 경우, 차에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 공방으로 서로 감정이 상할 수도 있다. 가능하면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중고차를 구입할 때는 차를 잘 아는 사람과 같이 가서 차의 기본 상태를 확인〈표 참조〉해 보는 게 좋다. 전문가와 동행이 어렵다면 인터넷이나 책자를 통해서라도 확인하는 방법을 익힌 뒤 실제 차를 점검해야 한다. 또 그 동안의 수리내역을 꼼꼼히 제시하는 사람이라면 그 중고차는 믿어도 좋다. 차량에 대한 정성을 쏟는 사람이 관리한 차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중고차 관련 정보나 문제발생 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사이트를 미리 들러보는 것도 좋다. 자동차 10년타기연합(www.carten.or.kr) 건설교통부 사이버민원실(www.moct.go.kr) 소비자원 소비자상담실(www.cpb.or.kr) 등이 대표적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6/21/20070621010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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