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자동차 관리

2009. 12. 11. 09:46交通

당신이 휴가계획 짤 때 당신의 차는 떨고 있다.

여름휴가철이 돌아왔습니다. 사람에게는 여름휴가가 재충전의 시간이겠지만, 자동차에는 1년 중 가장 고단한 시간입니다. 하루 300~400㎞ 장거리를 달려야 하고, 많은 짐과 사람을 싣게 됩니다. 또 에어컨을 세게 켠 채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경우도 많지요. 바닷가 모래나 산간 지역의 자갈길 등 거친 노면으로 차량이 고장 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휴가를 떠나기 전에 미리 차량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휴가지에서 차가 고장 나면 큰 낭패이겠지요.

여름철에는 에어컨 과다 사용으로 인한 엔진 과열이 우려됩니다. 정체 구간에서는 에어컨 대신에 문을 열어 두거나, 언덕 오를 때만이라도 잠시 꺼두는 게 엔진 과열을 막는 좋은 방법입니다. 또 에어컨 바람은 정상적으로 나오는데도 시원하지 않다면 냉매가 부족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정비소에 들러 확인하고 냉매 가스가 부족하면 충전해야 합니다.

비 오는 날 야간 운행 때에는 많은 전기를 소모하게 됩니다. 따라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장마철에는 습기로 인해 접촉이 불량해지거나 방전이 빨리 되는 수가 있으니, 배선 점검을 받아 보는 것도 좋습니다. 배터리를 교체한 지 2~3년 지났다면 휴가 떠나기 전에 새것으로 교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세차는 휴가를 다녀온 뒤에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떠나기 전에 깨끗이 차를 닦고 고체 왁스를 골고루 발라 주는 게 더 바람직합니다. 차량 도장 면에 피막이 형성돼 휴가지에서 진흙·새똥·나뭇가지·돌 등으로 인한 오염이나 손상이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와이퍼와 전구류도 꼭 체크해야 합니다. 폭우가 쏟아질 때 와이퍼가 고장 나면 주행 자체가 불가능하겠지요. 잘 닦이지 않는 와이퍼는 곧바로 바꿔 줘야 합니다. 전조등·방향지시등·브레이크등도 정상인지 확인합시다.

장거리·빗길 주행에서 타이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타이어 바닥의 홈이 거의 닳았다면 반드시 교환하고, 공기압이 적정한지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빗길에서 낡은 타이어로 달리면 타이어가 물 위로 떠서 미끄러지는 ‘수막현상’이 발생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원석 기자 ws-choi@chosun.com 입력 : 2007.06.18 23:24

'交通'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고차 구입 가이드  (0) 2009.12.11
장마철 자동차 관리  (0) 2009.12.11
차대번호 라벨  (0) 2009.12.11
올바른 에어컨 사용 및 관리요령  (0) 2009.12.11
신호등 앞당겼더니 사고 절반으로  (0) 2009.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