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15. 22:59ㆍ職業
세무사, 변호사 제치고 평균소득 1위 얼마나 벌까
세무사가 기업 고위임원과 변호사를 제치고 월평균 소득이 가장 많은 직종으로 올라섰다.
한국고용정보원이 15일 발표한 '2008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에 따르면 전국 7만5천 가구를 조사한 결과 전체 취업자 중 세무사의 월평균 소득이 1천73만원으로 426개 직종 중 가장 높았다.
세무사의 월평균 소득 순위는 전년도(2007년) 조사에서는 9위였다가 이번에 1위로 상승했다. 2008년 월평균 소득 2위로는 정보통신 관련 관리자(886만원)가 꼽혔고, 전년도 조사에서 1위였던 기업 고위임원(748만원)의 순위는 3위로 내려앉았다.
문화·예술·디자인 및 영상 관련 관리자(673만원), 항공기조종사(640만원)가 각각 4, 5위에 올랐고, 2년 전(2006년) 조사에서 1위로 꼽혔다가 이듬해 7위로 내려앉았던 변호사는 이번 조사(2008년)에서는 623만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금융 및 보험 관리자(607만원), 경영지원관리자(602만원), 치과의사(600만원), 전문의사(594만원)는 7∼10위였다.
고용주나 자영업자를 제외하고 임금근로자만 따질 경우 기업 고위임원의 월평균소득이 781만원으로 1위였으며, 변호사(674만원), 항공기조종사(653만원), 문화·예술·디자인 및 영상 관련 관리자(623만원), 금융 및 보험관리자(623만원) 등이 2∼5위로 꼽혔다.
2007년 조사에서는 전체 취업자를 직종별로 분류했을 때 기업고위임원이 1천10만원으로 1위였고, 항공기 조종사(690만원), 치과의사(660만원), 전문의사(638만원), 경영지원관리자(600만원)가 각각 2∼5위였다. 또 금융 및 보험관리자(599만원), 변호사(583만원), 보험 및 금융상품개발자(542만원), 세무사(521만원), 자산운용가(516만원)가 각각 6∼10위를 차지했었다.
이번 조사에서 무응답자는 제외됐고 표본 수가 적은 연구 관리자, 행정 및 경영지원 관련 서비스 관리자, 전기·가스 및 수도 관련 관리자 등 직종도 순위 산정에서 빠졌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전체 취업자 소득은 임금근로자와 고용주, 자영업자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고, 수습, 인턴, 레지던트, 검사보 등 견습 과정도 포함돼 있어 일반적 인식과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8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203만7천원이었고, 평균 연령은 43.4세, 평균 근속년수는 8.5년, 주당 평균 근로 시간은 49.3시간이었다.
426종으로 분류된 직종 중 가장 종사자 수가 많은 것은 상점판매원으로, 전체 취업자 2천373만4천 명 중 6.7%인 159만4천명이었다. 다음으로는 곡식작물재배원(102만5천명), 한식 주방장 및 조리사(58만 명), 화물차 및 특수차운전원(57만 명), 총무사무원(52만8천명), 제품 및 광고영업원(52만5천명), 경리사무원(52만3천명), 웨이터(43만6천명), 매장계산원 및 요금정산원(42만5천명), 청소원(40만7천명) 등이 2∼10위를 차지했다.
평균연령은 곡식작물재배원이 63.1세, 채소 및 특용작물재배원이 62.5세로 높았고 직업운동선수(27.0세), 메이크업아티스트 및 분장사(27.2세), 애완동물미용사(27.5세) 등이 가장 젊은 직종에 속했다. (연합)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newsId=20091215000154 입력시간 : 2009-12-15 [14: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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