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첫 치안정감 배출

2010. 1. 5. 21:32職業

경찰대 개교 29년 만에 첫 치안정감 배출

미래 경찰을 이끌 엘리트 간부 양성을 목적으로 경찰대학이 설립된 지 29년 만에 첫 치안정감이 탄생했다.

5일 단행된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윤재옥 경찰청 정보국장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기지방경찰청장 으로 내정된 것.

치안정감은 2011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강희락 경찰청장의 후임에 오를 수 있는 직위라는 점에서 경찰대 출신이 머지않아 치안 총수직을 맡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찰대 1기인 윤 치안정감 내정자는 대학 수석 입학과 수석 졸업에 이어 임관 후에는 경찰대 출신 `1호 경감', `1호 경정', `1호 총경', `1호 경무관', `1호 치안감' 기록을 만드는 등 늘 최선두에서 달렸다.

경찰 간부들의 승진이 정권의 영향을 크게 받아온 점을 고려하면 경남 합천 출신의 윤 내정자가 전두환 전 대통령부터 지금까지 6명의 대통령이 재직할 동안 선두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경찰대 출신 가운데 치안총수 자리에 가장 가까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찰대 1호 치안정감'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1기생인 이강덕 대통령실 치안비서관도 이번 인사에서 승진하지 못하고 부산청장으로 수평 이동했지만 여전히 유력한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경정과 총경 시절 경찰업무를 총괄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경찰청 기획부서에서 장기간 근무한 데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공직기강팀장을 거쳐 치안비서관까지 지내 경찰 업무에 매우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2기생으로 사법시험을 통과한 박종준 충남청장도 이번에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전보 발령됐지만, 다음 정기인사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한다면 치안총수 자리를 놓고1기 선배들과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경찰대가 개교한 지 아직 30년도 되지 않았음에도 40대 연령의 졸업생들이 치안총수를 넘보는 위치까지 약진한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대 출신 간부는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4명 가운데 내정되기 때문에 차기 총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경찰대로서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대학은 국가치안 부문에 종사할 경찰간부 후보생에게 학술을 연마하고 심신을 단련시킨다는 취지로 1981년 설립돼 1985년부터 졸업생을 배출했다. 연합뉴스 http://www.kookje.co.kr/news2006/asp/center.asp?gbn=v&code=0300&key=20100105.99002184847 입력: 2010.01.0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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