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18. 20:40ㆍLEISURE
스피자, 카본 바이크 국산화… 무게 9.6㎏, 600만 원대
밀도는 강철에 비해 4분의 1이어서 무게가 절반에 불과하고, 강도는 3배가량인 카본 자전거(MTB)가 우리 기술로 개발됐다.
자전거 개발업체 스피자(대표 김홍진)는 카본 복합재(Carbon Composite)로 제작한 산악자전거 `아비아브`를 개발하고 특허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카본 복합재는 우주선과 항공기, 스포츠카에 쓰이는 고급 소재로 가볍고 튼튼해 고급 산악용ㆍ경주용 자전거에 사용된다.
하지만 그동안 기술이 없어 프레임 등 핵심 부품을 수입해 조립하거나 자전거 자체를 들여왔다.
김홍진 스피자 대표는 "프레임, 핸들, 림, 시트포스트 등 핵심 부품을 직접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크랭크와 스템, 시트 클램프, 허브 등 기타 부품은 국내 업체와 협력해 국산화 비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비아브 국산화 비율(부품값 기준)은 75%다.
자전거는 차체를 제외하고 방향, 주행, 구동, 제동 장치로 구성되는데 스피자는 차체와 방향ㆍ주행 부문에 자체 개발 부품과 협력업체 제품을 사용했다.
프레임, 핸들 바, 스템, 허브, 림, 크랭크 등이 대표적이다. 또 금형 설계를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양대 기계공학과, 연세대 기계공학과와 협력했다.
다만 국내에 제조 시설이 없는 브레이크와 변속장치 등 구동과 제어 부문은 수입 부품을 주로 사용했다. 기어 레버와 브레이크 레버, 체인은 일본 시마노 부품을, 타이어는 대만 켄다 제품을 채용했다.
김 대표는 "중국ㆍ대만과 비교해 한국은 인건비와 임차료가 높고 기술력은 일본에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고품질 부품 업체와 발 빠른 협력업체들이 많아 선진국 제품 못지않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런 협력을 통해 자전거 무게를 절반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강철 자전거가 통상 17~19㎏이라면 이 자전거는 9.6~10.5㎏ 수준이다.
모델은 2종이다. HM-200K는 610만원, HM-200R는 750만원이다.
고가 모델은 변속기와 브레이크 등 부품을 더 좋은 것을 사용해 무게가 9.6kg으로 더 가볍다. 오세인바이크, 하이바이크, 엠세븐바이크 등 30개 대리점과 홈페이지(aviiav.co.kr)를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제품은 2월 초부터 받을 수 있다.
스피자는 2006년 2월 설립된 기술 중심 기업이다. 섬유강화플라스틱 제품 제조 방법과 금형장치, 카본 림 제조 방법과 이를 위한 금형 등 각종 특허를 보유했고 지난해부터 지식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구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http://news.mk.co.kr/v2/view.php?sc=40000008&cm=_오늘의 화제&year=2010&no=30134&selFlag=&relatedcode=000060107&wonNo=&sID=501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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