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박사들 강단으로

2010. 2. 18. 08:53職業

과학계 20代 교수 바람

▲ 강상욱 상명대 화학과 교수(사진 왼쪽), 최서현 KAIST 수리과학과 교수(사진 오른쪽)

강상욱·최서현씨 등 젊은 박사들 강단으로

과학계에 20대 교수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상명대는 17일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박사 통합과정을 마친 강상욱(29) 박사를 화학과 전임강사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1980년 2월생인 강 박사는 현재 재직 중인 교수 가운데 남자로서는 최연소가 된다. 한양대와 미국 MIT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강 박사는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를 비롯한 화학·재료 분야의 전문지에 다양한 연구 성과를 게재해왔다. 중요한 연구 성과물로 공인받는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논문은 20여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명대측은 "강 박사가 고분자전해질을 비롯한 신학문 분야에서 연구업적을 쌓아왔다"고 말했다. 강 박사는 "세부 전공 분야인 고분자 분야의 미래 선점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아직 젊은 나이인 만큼, 교육도 학생들 시선에 좀 더 가깝게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석·박사 통합과정이 많아진 최근에는 20대 교수가 '이론상'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과학계에서 20대 교수의 임용은 근래 부쩍 확산돼가는 분위기다. 지난해 7월에는 최서현(27) 박사가 KAIST 수리과학과 교수로 임용돼 KAIST 최연소 교수 기록을 세웠다.

이에 앞서 2004년에는 서울대 김현진 기계항공학부 교수(35)가 서울대에서는 처음으로 20대에 임용된 바 있다. 외국인으로는 알리아 사버(19) 전 건국대 신기술융합과 교수가 1년여 재직하다가 미국으로 돌아간 적도 있다.

과학계 관계자는 "최근 공대는 물론, 순수과학에서도 학문의 분화(分化)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점점 젊은 연구자들이 새로운 개척분야에서 배워오는 학문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젊은 연구자들의 창의성과 도전정신도 이들을 채용하는 대학들이 크게 기대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2/18/2010021800062.html?Dep0=chosunmain&Dep1=news&Dep2=headline4&Dep3=h4_02 백승재 기자 whitesj@chosun.com 입력 : 2010.02.1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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