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水(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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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맛골서 200년 전 어물전 자리 발굴
상점 뒤에 부엌 만들고 장사하고 옆 가게 인수해 확장한 흔적도 조선시대 종로 시전 일부 확인 종로 대로변 피맛골 재개발 부지에서 조선시대 시전 행랑 어물전 자리가 발굴됐다. 교보빌딩 뒤편, 아직도 영업 중인 ‘열차집’‘대림집’을 골목 하나 사이에 둔 바로 옆자리다. 한울문화재연구원(원장 김홍식)은 7일 서울 종로 청진2, 3지구 도시환경정비지구 내 유적 발굴조사 제1차 지도위원회를 열고 발굴 결과를 공개했다. 과거 조선 상권의 중심지였던 시전의 실체가 일부 드러난 것이다. ①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뒤편 피맛골 재개발 현장 지하에서 드러난 어물전 유적. 정면 한 칸, 측면 한 칸 반짜리 집터가 일렬로 줄지어 있다. ② 1920년대 피맛골 주변 종로 대로변의 모습. [한울문화재연구원 제공] 일단 18세기까지..
2009.12.08 -
광화문 목조 상량식
고종 때 광화문 모습 그대로… 144년 만에 다시 목조 상량식 일제가 뒤튼 역사 바로잡다 목조 광화문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전쟁 때 불탄 뒤 반세기가 훨씬 지나서다. 1968년 중건(重建) 때 콘트리트로 지었던 누각이 매끈한 금강송 목재로 뼈대를 갈아입었다. 일제 조선총독부 청사에 맞춰 비뚤어졌던 중심축과 위치도 바로잡았다. 가림막이 걷히면 경복궁의 늠름한 정문으로서 세종로를 마주 보게 된다.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인 광화문이 27일 상량식을 치렀다. 2006년 12월 ‘경복궁 광화문 제 모습 찾기’ 선포식 이후 3년 남짓 만이다. 상량식은 전통 건축의 하이라이트 행사다. 광화문 복원이 클라이맥스에 오른 셈이다. 도편수 신응수(67) 대목장은 “등산으로 치면 8부 능선을 넘은 셈”이라고 말했다. ▲ 경복..
2009.11.28 -
한남동, 대한민국 재벌家 동네
집값은 아무도 모른다 이건희 前 삼성 회장ㆍ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ㆍ구본무 LG그룹 회장ㆍ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모두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단독주택 거래 거의 없고 있어도 중개업소 안 거쳐 개인들끼리 알음알음 http://100.naver.com/100.nhn?docid=732280 ◀ 이곳엔 지나다니는 사람도 표지판도 별로 없다…곳곳 CCTV와 경비초소가 방문자를 주시한다 한강과 남산의 앞 글자를 따 이름 지은 한남동. 담배꽁초 하나 없이 깨끗이 단장된 거리에는 정적만 흐른다. 국내 굴지의 재벌가들이 거주하는 이곳에는 지나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다. 안내 표지판도 잘 보이지 않아 처음 오는 사람은 길을 잃기 쉬울 정도다.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지만 곳곳에 설치된 CCTV와 경비초소에서 방문자를 주시하는 시..
2009.11.28 -
서울의 성곽
1392년 조선을 건국한 태조(太祖) 이성계는 고려의 도읍지였던 개성을 버리고 1394년 10월28일 한양, 즉 지금의 서울을 새 도읍지로 정했다. 도읍의 본격적인 건설 사업은 그 해 12월 정도전(鄭道傳)에게 도시 건설을 착공하게 함으로서 시작 되었다. 경복궁을 선두로 종묘와 사직을 착공하는 등 궁성의 모습이 갖춰지고 1396년 전국 각지에서12만 명을 뽑아 도성의 성곽을 시작 98일 만에 완공하였다. 성곽의 길이는 17km로 각 구역마다 책임자를 정해 그들의 이름을 성벽에 새겨 넣었다. 성곽은 북악산(청와대 뒷산), 인왕산, 낙산, 남산 네 곳의 산을 연결해서 축조하였는데 이는 도시의 방어를 목적으로 하였다. 도성의 전체적인 완공은 30년 정도 걸렸지만 성곽은 석 달 만에 급조된 것이라 허술한 부분이..
2009.11.28 -
숭례문(崇禮門)
▲ 숭례문 근경 100년전(호주, George Rose) ▲ 숭례문 원경 100년전(호주, George Rose) 국보 http://issue.chosun.com/gallery/namdaemun 천장 속으로 번진 불길, 지붕구조 몰라 놓쳤다 ● 왜 못 껐나? 전문가 분석…, "기와·진흙층 먼저 걷어내고 물 쐈어야", 문화재청·소방당국 의사소통 꽉 막혀 잿더미로 변한 숭례문(남대문)은 수십 대의 소방차와 소방대원들이 동원됐고, 불을 진압할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왜 불길을 제대로 잡지 못했을까. 11일 숯덩이처럼 변해버린 숭례문을 둘러본 전문가들은 초기대응에 실패했기 때문이지만, 기본적으로 국보 1호인 숭례문의 구조와 특징 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도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 전통 지붕 양식 몰랐다 불..
2009.11.28 -
풍수지리
문화재 풍수 - 선인들의 터 잡기 ◀ 김상범/ 풍수연구가 산과 민족의 정서, 산정기 따라 '명당' 결정, 과학적 근거 이전의 믿음, 서원·주택 등 어디나 적용 최근 들어 집과 토지 등 부동산에 접근하는 시각에 풍수지리를 접목해 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우리 문화재 건축물들의 배경에 깔린 풍수지리의 이론적 배경을 알아보는 '문화재풍수' 연재 시리즈를 마련했다. 글을 쓸 김상범씨는 부산대 동아대 영산대 등의 평생교육원에 출강하고 있으며 풍수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바로 웰빙, 자연친화적 삶, 환경 우선의 사고와 맥을 같이한다고 역설한다.한반도에 사는 우리들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흔히 부르던 교가의 가사 중에는 대부분 '○○산 줄기줄기 뻗어내려~' 또는 '○○산 정기 받은~' 같은 소절이 포함돼 있다...
2009.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