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캘핑(scalping)

2011. 3. 7. 21:52經濟

주식고수 손용재 "많이 먹는 사람보다 덜 잃는 사람이 이긴다"

“신문이나 인터넷에 있는 뉴스를 읽고 그 뉴스의 문맥과 사실 정도만 파악할 수 있는 국어 실력만 있으면 누구든 주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학교 앞 한 카페. 평범한 싱크대 설치 영세사업자에서 알아주는 주식 고수로 떠오른 손용재(43)씨는 “쏟아지는 뉴스 중 돈 되는 뉴스만 골라내도 주식에 성공할 수 있다”며 자신만의 주식 비법을 털어놓았다.

손씨는 ‘스캘핑(scalping·하루에 수십 수백 번 짧은 순간 주식을 사고파는 것)’과 재료·테마주 매매 고수라 불린다. 주식 매매만을 업(業)으로 살아 온지도 11년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스스로를 “‘주식판의 패배자’였다”고 말했다.

“주식은 한 번에 인생을 역전할 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처럼 보였어요. 50만원 어치 로케트전기 주식으로 시작한 첫 주식투자의 실패를 시작으로 2년간 빚이 6억5000만원으로 늘었습니다.”

주식을 제대로 배워야 겠다고 생각한 그는 주식 차트전문가 조일교씨 등 주식의 ‘고수’를 찾아다니며 주식의 기초부터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기회가 왔다. 2007년 당시 상장폐지에 몰려있던 부실기업 ‘팬택’이었다. 여기저기서 끌어온 돈 700만원을 투자해 한 달 만에 1억 원을 만들었다. 6억5000만원에 이르는 빚도 1년 만에 갚았다고 했다.

“주식은 많이 먹는 사람보다 덜 잃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저는 원금의 ‘마이너스 1~1.5%’에 손절매를 하는 ‘짠돌이 손절매’를 합니다.”

그는 보수적인 손절매만큼 주식 현금화 속도도 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씨는 “주식에 실패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최고점에서 팔겠다는 강박관념이 있다”며 “조금이라도 오르면 팔고, 차라리 어떻게 최저점에서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게 낫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일반 투자자라면 재료와 테마주를 공략하는 선택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초단타 매매는 평범한 투자자에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재료·테마주 공략에는 ‘뉴스검색과 메모’가 필수라고 했다. 예컨대 2009년 말 UAE 원전수출 발표로 2010년 초 원전테마주들이 폭등했는데, 뉴스에 조금만 관심이 있었으면 2009년 중반부터 관련 소식들을 미리 알 수 있어 준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3/07/2011030702101.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6 조동진 기자 zzang9@chosun.com 입력 : 2011.03.07 17:20 / 수정 : 2011.03.07 17:39

☞ 주식워런트증권(ELW)

미래의 어느 시점에 개별 주식이나 지수가 오를지 내릴지를 놓고 내기를 건 다음, 그 권리를 증서로 만들어 사고파는 파생상품이다. 가령 삼성전자 주가가 3개월 후 80만원에 도달하면 사는 권리(콜 워런트)를 샀는데 3개월 후 주가가 85만원이 됐다면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만기시 75만원이 됐다면 투자금은 손실로 이어진다. 적은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데다 가격 변동성과 레버리지(기초자산 대비 수익률)가 높고, 주가 상승은 물론 하락시에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투기적 수요가 강한 개인 투자가들에게 인기 있는 고위험·고수익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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