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7. 10:16ㆍ歷史
竹林七賢(죽림칠현)
조조의 위나라를 멸망시키고 사마 씨가 세운 진(晉)나라가 사치와 향락에 빠지자 그런 세태에 염증을 느낀 선비들이며 고고한 기풍으로 풍진의 속세를 떠나 진정한 참 삶을 즐기던 선비들이 모인 것인데 이들은 독특한 성격에 고집스럽고 형식주의를 무시하며 청담을 일삼으면서 술을 무척 즐겼다. 완적(阮籍), 산도(山濤), 향수(向秀), 유영(劉伶), 완함(阮咸), 왕융(王戎), 혜강(嵇康)의 일곱 선비가 바로 죽림칠현이다.완적은 못마땅한 사람을 보면 눈을 허옇게 뒤집고 쏘아 보았다고 해서 '백안시'라했다.
혜강은 거문고 연주에 매우 능했는데 고관대작들이 그렇게 듣고 싶어 청을 해도 거절하더니 누명을 쓰고 사형 당할 때는 스스로 거문고 한 가락을 뜯고 죽었다.
허무주의자이며 술꾼인 유영은 술만 취했다 하면 발가벗고 들어 누워 흥얼대는 버릇이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 한 친구가 그 버릇이 못되었다고 나무라자 유영은 이렇게 호통을 쳤다고 한다. "천지는 집이요, 집은 옷이고, 안방은 잠방이로 하고 사는데, 너는 왜 남의 잠방이 속에 끼어드느냐?"라고. 유영은 평소 하인에게 곡괭이와 술독을 메고 따르라 하면서 좋은 자리를 찾으면 술을 퍼 마시곤 하였단다. 하인에게 곡괭이까지 메고 따라오게 한 것은 술 먹고 취해 쓰러져 죽으면 그 자리에 묻어 달라는 뜻이었단다.
어려서 안정감을 느끼기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해서 마음이 약한 사람이 술을 찾는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성장 과정이 불안정하여 긴장감과 우울감을 많이 느끼게 되며, 이를 벗어나려고 술을 찾는다는 설명이다. 결국 감정의 동요가 심하고, 우울감 때문에 현실을 피하게 되며 따라서 공상에 빠지고 과대망상 경향이 주로 술을 많이 찾는 것이다.
술꾼들은 철이 덜 들고 의존적인 인격이며, 자기 능력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거나 적응 능력이 좋지 않은 편이고, 쉽사리 현실에서 물러나 버리는 경향이 있다. 수동적이며, 자기중심적이거나 과대망상증 내지 분열성 인격이고, 감정의 동요가 많고 고독감에 잘 빠지며, 적대심이 많고, 특히 성적 적응이 미숙한 편이라고 한다.
이들은 이상 심리의 소유자이며 가정생활도 원만하지 못하고 성적으로도 만족스러운 부부 생활을 영위 못하며, 나아가 적응 능력 또한 좋지 못해 사회생활도 원만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어머니 젖이나 빨 생각하는 어린 아이처럼 '젖꼭지 콤플렉스'에 빠진 철 덜든 의존적 인격에 바랄 것이 뭐가 있겠냐는 것이다.
이런 말을 듣는다면 술꾼들이 일제히 펄쩍 뛸 일이지만 사실 일리 있는 주장이므로 참고하고 폭주가가 아니라 애주가로 즐기는 것이 좋을 것이다. http://sports.hankooki.com/lpage/focus/201103/sp20110325170035106180.htm 입력시간 : 2011/03/25 17:00:35 수정시간 : 2011/03/25 17: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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