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2009. 11. 22. 16:49健康

당뇨(糖尿, glycosuria)

 

정상적인 소변에는 극히 미량밖에 포함되지 않는 당이, 임상적 검당법(臨床的檢糖法)에서 양성(陽性)을 나타낼 정도로 포함되어 있는 소변.

이 당은 대부분의 경우 포도당이고, 혈액 중의 포도당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졌을 때 신장의 세뇨관(細尿管)의 당재흡수능력(糖再吸收能力)이 미치지 못하여 소변으로 나오는 것이다.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은 당뇨병의 경우인데, 경증일 때에는 식후 일과성(一過性)으로 나타나지만, 증세가 진전되면 늘 소변 중에 당이 나온다.

단, 건강인이라도 정신적인 감동 ·고통 ·걱정 ·공포 등으로 혈중 당농도가 높아지면 소변 중에 당이 나오는 일이 있는데 이것을 감동성(感動性) 당뇨라고 한다.

이와 같은 고혈당성(高血糖性) 당뇨와 비교하여 선천적으로 세뇨관의 당재흡수능력이 낮아서 식후 등에 소변에 당이 나오는 것을 신장성(腎臟性) 당뇨라고 한다. 또 젖당[乳糖] ·갈락토오스 ·과당(果糖) ·오탄당(五炭糖) 등이 소변에 나오는 일은 매우 드물다. 소변 중의 당을 검출하는 데는 닐란더 검당법(Nylander 檢糖法)이 가장 많이 쓰인다.

당뇨병(糖尿病, diabetes mellitus)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아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져 소변에 포도당을 배출하는 질환.

이뇨작용의 조절을 담당하는 뇌하수체 후엽 및 간뇌의 장애로 인하여 체내에서 요구하는 양의 인슐린을 생성해내지 못하거나 생성된 인슐린이 세포에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체내로 들어온 당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여 혈당치가 높아지는 질병으로 혈액 속의 당이 소변에 포함되어 체외로 배출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뇨, 다음, 다식이다. 일반적인 1일 소변량은 1.5ℓ이내이나, 당뇨병에 걸리면 3ℓ를 넘게 되어 다뇨로 인한 탈수와 고혈당으로 인한 혈액의 삼투압 상승으로 인하여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게다가 당의 이용률이 낮아지고 소변으로 당을 잃기 때문에 많이 먹게 되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어야 할 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여 충분한 에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때문에 체내의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피로를 느끼고 체중이 감소한다. 또한 신장기능의 저하, 혈관 내에 당이 축적되어 발생하는 동맥경화, 망막의 출혈로 인한 시력저하 등 여러 합병증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인슐린의 생산유무에 따라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인슐린 의존형(제 1형)’과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슐린 비의존형(제2형)’으로 나뉜다. ‘소아당뇨’ 라고 불리기도 하는 ‘1형 당뇨’는 한국의 경우 전체 당뇨 환자의 3~5%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전적인 요인이나 자가면역기전으로 인한 이자의 랑게르한스섬β 세포의 파괴로 인하여 발생한다. 반면 ‘2형당뇨’는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고열량·고지방·고단백의 식단,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http://www.dangnyo75.co.kr

당뇨치료

당뇨, 초기치료만 잘해도 효과 수십 년 간다

처음부터 인슐린·약제로 혈당관리…30년 후에도 합병증·사망률 급감

뒤늦은 진단·가족력 고혈당에도 즉시 약물처방으로 악화 막아야

우리나라 노인 인구의 1/3 정도는 당뇨가 있는 줄도 모르고 생활한다. 그러다 합병증인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말초 혈관장애 등 심혈관 질환으로 치료받던 중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흔하다. 혈당이 높으면 4가지 특이 독성물질 형성이 가속화해 혈관과 혈관 안쪽을 싸고 있는 내피세포 기능을 손상시킨다. 이런 이유로 당뇨병이 있는 것만으로도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2~4배 높다.

당뇨는 오래 살면 살수록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고령화 사회 1순위 후보인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려할 때 앞으로 당뇨병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 전망이다. 당뇨병은 합병증이 생긴 다음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다. 따라서 이른 시기에 엄격히 혈당을 조절하는 것만이 당뇨병에 따른 노후의 고통과 합병증을 예방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초기 때 적극적인 대처는 '저축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 초기 치료의 중요성

최근 연구에서 당뇨병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수십 년이 지나도 초기의 좋은 효과가 남더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단순히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 당뇨를 조절한 집단은 아무리 잘해도 결국 수년 혹은 수십 년 후에 혈당과 합병증이 악화됐다. 반면 일찍부터 당뇨 약제나 인슐린으로 엄격히 혈당 관리를 하면 30년 후에도 현격하게 그 효과(합병증과 사망률을 낮춤)가 남는다는 것이다.

1977년에서 1997년까지 영국에서 대규모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뇨를 적극적으로 치료한 군에서 미세혈관 합병증이 25% 정도 더 낮았고, 그로부터 10년 뒤인 최근 연구(UKPDS-PTM · 2008년 뉴잉글랜드저널 10월호)에서 초기 치료의 중요성이 증명됐다. 즉, 당뇨병 초기인 30년 전부터 엄격하게 치료한 군과 느슨한 치료군(전통적 치료)의 1997~2007년 사이 혈당은 비슷했음에도 불구하고 심근경색 등 혈관 합병증과 사망률은 엄격한 치료군이 각각 9%, 30% 정도 낮았다.

또 덴마크에서 수행한 연구(STENO-2 · 2008년 뉴잉글랜드저널 2월호)에서도 1993년부터 2006년까지 평균 13.3년 동안 초기부터 엄격하게 치료한 군이 대조군보다 합병증과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덴마크는 국가적 차원에서 당뇨병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런 효과를 대사의 '장기(長期)기억 효과' 혹은 '유산(遺産)남기기 효과'라고 부른다. 일종의 저축을 해놓는 것인데, 이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최근의 또 다른 연구를 보면 이미 합병증이 발생한 오래된 당뇨병은 혈당을 엄격히 조절하니 오히려 사망률이 증가하고 저혈당이 빈번하다는 실망스런 결과가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당뇨는 처음부터 혈당을 엄격하게 조절하고, 고 위험군은 당뇨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만 예방과 규칙적인 식생활, 운동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이다. 이 때문에 최근엔 당뇨병으로 진단되면 되도록 입원을 권유해 초기부터 인슐린과 약물 투여로 혈당을 빠르게 정상화시키고, 퇴원 후 줄여나가거나 인슐린을 끊고 간단한 약물로 조절해 '저축 효과'를 높이는 치료가 대두하고 있다. 인슐린은 혈중에 있는 혈당을 각 세포(간, 지방, 근육)로 이동시켜 혈당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분비하는데, 고혈당으로 베타세포의 분비능이 저하되거나 일부가 사멸되면 인슐린의 외부 투여가 필요하게 된다.

■ 당뇨병 오해와 진실

일반적으로 당뇨병은 살이 찌고 뚱뚱한 사람한테 잘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서구와 달리 비비만형 당뇨병 환자가 66%를 차지할 정도로 '마른 당뇨병'이 특징이다.

또 모든 당뇨 환자가 고혈당 때문에 갈증, 다뇨, 체중감소 등 3대 증상과 피로감, 성기능 장애, 피부 가려움 등을 겪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 특히 노인은 무증상 당뇨병 빈도가 더욱 높으나 자각 증상이 없고 경제력이 떨어지다 보니 그냥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인슐린은 하다하다 안 되면 그때 가서 맞아도 늦지 않다', '인슐린은 마약과 같아서 한 번 맞으면 끊을 수 없다'는 오해도 흔하다. 당뇨를 누에·동충하초 등으로 다스리거나, 운동으로 살을 빼고 현미·잡곡밥 등으로 음식을 조절하면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환자도 적지 않다.

이런 오해는 당뇨병의 발생과 진행을 잘 몰라서 빚어지고 있다. 이미 당뇨병이 생겼다는 것은 췌장의 기능이 최소 50% 상실됐고, 췌장의 베타세포도 30~50%가 파괴된 상태다. 따라서 남은 반 정도의 분비기능으로 여생을 살아야 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인슐린이 더욱 모자라게 돼 결국 외부에서 투여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따라서 시간이 지난 후 당뇨 진단을 받았거나 가족력으로 고혈당이 심할 때는 더욱 조기 인슐린 처방이 필요하다. 도움말=침례병원 이경일(내분비대사 내과) 과장 http://www.kookje.co.kr/news2006/asp/center.asp?gbn=v&code=0800&key=20090616.22023193919

 변영상 기자 bys@kookje.co.kr 입력: 2009.06.15 19:44 / 수정: 2009.06.15 22:09

▶ 당뇨병 예방 식사습관 8계명

① 규칙적으로 식사한다

② 음식을 골고루 섭취, 영양의 균형을 유지한다

③ 자신에게 적당한 양을 먹는다

④ 단 음식을 피한다

⑤ 기름진 음식을 피한다

⑥ 섬유소가 풍부한 식사를 한다

⑦ 짠 음식을 피한다

⑧ 술과 담배를 멀리한다 ※ 대한당뇨학회 제공

녹차

"녹차, 제1형 당뇨병 억제. 지연"

녹차에 들어 있는 강력한 항산화물질(EGCG)이 제1형 당뇨병의 발생을 억제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의대 치의대 스티븐 수 박사팀은 24일 과학저널 '생명과학(Life Science)'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제1형 당뇨병과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에 걸리도록 유전자가 조작된 생쥐에 EGCG를 투여한 결과 두 질병 모두 발생이 억제 또는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1형 당뇨병과 쇼그렌증후군은 모두 자신의 면역체계가 정상세포를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 베타세포가 손상돼인슐린을 만들지 못하고 쇼그렌증후군은 체내 수분을 생성하는 침샘 등이 손상돼 구강이나 안구 건조증 등이 나타난다.

연구진이 이들 질병에 걸리도록 유전자가 조작된 생쥐에 녹차에 많이 들어 있는강력한 항산화물질인 EGCG를 물에 녹여 먹인 결과 16주 후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가 물만 먹인 생쥐보다 6.1배 많았고 22주에는 4.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 박사는 "우리 연구는 원래 EGCG가 쇼그렌증후군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EGCG가 쇼그렌증후군의 발병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제1형 당뇨병 발생을 지연시킨다는 결과는 연구자들에게도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EGCG가 몇 가지 중요한 유전자들을 조절해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하는 것을 억제하거나 지연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연구결과는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사람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유전적 결함을 가진 쥐를 이용한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녹차는 천연물질이고 인체에 대한 알려진 해가 없어 사람의 자가면역질환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생쥐에서 나타난 이런 효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되는지 연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http://www.kookje.co.kr/news2006/asp/center.asp?gbn=v&code=0800&key=20081024.99002102802 입력: 2008.10.24 10:28 / 수정: 2008.10.24 오전 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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