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2. 17:46ㆍ常識
방귀이야기… 뿡뿡뿡 방귀가 창피스런 사람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방귀와 트림 중 어느 것이 더 예의에 어긋나는 것인지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즉 사람이 많은데서 방귀가 나오거나 트림을 하면 민망하고 사람들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말들 하고 있습니다. 서양과 우리나라가 문화와 관습의 차이가 있어서 어느 것이 더 예의에 어긋나네 마네 하는 것은 별로 할일 없는 사람들이 논쟁을 하기도 합니다.
방귀는 장내 가스가 직장을 통해서 항문으로 배출되는 것이란 것 모르는 사람 없습니다. 트림은 소화기관의 공기가 입으로 나오는 것이란 것도 모르는 사람 없습니다. 그러니 어떤 게 예의에 어긋난다는 게 아니고 이웃사촌 격이기도 하고 트림이 방구대장 뿡뿡이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는 것이므로 어느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비난을 할 것이 아니라 방귀대장이나 트림대장들 괴로움을 이해해줘야 할 대상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장내 가스를 방귀를 통해서 배출을 합니다. 안한다는 사람은 거짓말입니다. 방귀를 단 한 번도 뀌어본 적이 없다는 말은 대중 앞에서 다른 사람들이 알게끔 하지 않았다는 것일 뿐 입니다. 그럼에도 방귀를 뀌어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지나친 신비주의라고 할수 있습니다. 배변 시에 뿡뿡거리지 않는 사람 있습니까?
보통 사람들은 하루에 0.5에서 2리터 정도의 가스가 생성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14-24번 정도의 뿡뿡이 현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만이 너무 많이 뿡뿡거린다고 생각을 해서 문제라는 것입니다.
장내 가스는 이산화탄소, 산소, 질소, 수소 때로는 메탄으로 구성된 기체로서 냄새가 없습니다. 그런데 불쾌한 냄새가 나게 되는 것은 대장을 지나면서 장내 세균에 의해서 소량 분비되는 황이 함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방귀 냄새가 독해서 병이 있을 것이란 생각을 갖는 것도 편견입니다.
이런 방귀라는 것이 정상적으로 흔히 있다고 하나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사람들 앞에서 실수를 안할지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상적으로 가스가 생성이 된다고 하지만 정상이상으로 가스가 많아지는 일을 하게 되면 그만큼 사람들 앞에서 실례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므로 그 원인은 무엇인지 부터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원인을 알고 치료를 하면 그만큼 난감한 상황을 줄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가스는 대체 어디서 샘솟는 것일까?
소화관의 가스는 2가지 소스가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들이 마시거나 삼키는 공기이고
둘째는 장내세균에 의해서 일부 소화가 안 된 음식물이 분해가 되면서 만들어지는 가스입니다.
1) 삼킨 공기
정상적으로는 음식과 음료를 먹거나 마실 때 같이 삼키는 공기가 있지만 허겁지겁 먹거나 마시는 경우 그리고 껌을 씹는 행위, 흡연(흡연은 또 끼는 군요), 그리고 틀니를 한 노인들에게서 틀니가 헐거운 경우에는 들이마시거나 먹는 공기의 양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와 같은 행동을 수정하면 우리가 먹는 공기의 양을 줄여줄 수 있다는 답이 나옵니다. 그렇지요? 담배는 정말 어디에도 꼭 낍니다. 암의 원인에도 끼고 방구쟁이 원인에도 낍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먹어버린 공기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먹은 공기의 대부분은 사실 트림이란 과정을 통해서 다시 밖으로 배출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트림이 나쁘다고 비난만 할 수는 없겠지요? 배출이 되고 남은 공기가 소장으로 넘어가고 거기서 부분적으로 흡수가 됩니다. 그러고 남은 가스가 다시 대장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2) 소화가 안 된 음식물의 분해에서 나오는 가스
우리 몸이 모든 음식물을 소화 흡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의 탄수화물, 섬유질, 전분 같은 것이 소화가 되게 하는 효소가 없거나 모자라서 소화가 안 된 채로 대장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 음식물들이 대장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장내세균에 의해서 분해가 되면서 수소, 이산화탄소, 그리고 약 3분의 1의 사람들에게서 메탄이 생성이 됩니다.
메탄가스가 누구에게서나 생성이 될 것 같지만 사실은 3분의 1정도에서만 생성이 된다고 합니다. 메탄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가스 배출이 반드시 더 많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좀 지저분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대변을 보면 물에 둥둥 뜨는 대변이 있고 물에 가라앉는 대변이 있지요? 대변을 물에 뜨게 하는 그게 바로 메탄 성분 때문이랍니다. 연구자들이 왜 누구는 메탄이 생성이 되고 누구는 안 되는지 연구를 하고 있지만 그 원인이 어떻다는 것을 아직 찾아내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뭐 꼭 그 원인은 찾아야 할 절박한 이유는 없지만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삼킨 공기 중에서 소장에서 흡수가 되지 못해 넘어온 것과 대장에서 생성이 된 가스가 합쳐져서 우리 몸 밖으로 배출이 되면서 뿡뿡뿡 방귀대장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마시는 것을 줄이거나 생성이 되는 것을 줄인다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리라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가스를 많이 만들게 하는 음식이 어떤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세균에 의해서 생성이 되는 수소가 또 다른 세균에 의해서 파괴가 되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 세균이 있고 없고 내지는 두 가지 균의 균형에 따라서 좌우가 된다고 설명을 합니다.
그럼 소화가 안 되게 하는 음식물은? (가스가 많이 생기는 음식물은?)
탄수화물을 함유하는 대부분의 음식물은 가스를 발생시킵니다. 반면에 지방이나 단백질은 가스 생성이 적습니다. 가스 생성이 많은 음식을 줄이거나 피한다면 그만큼 뿡뿡거리는 횟수도 줄어들 것입니다.
1) 당분
가스 생성을 많이 하는 당분에는 라피노스, 락토스(유당), 과당, 솔비톨입니다.
라피노스-콩 종류가 이 성분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밖에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등에 많이 함유가 된다고 합니다.
유당-유당은 우유에 존재하는 천연 당입니다. 치즈, 아이스크림, 빵 시리얼에 많이 함유가 되어 있는데 이 유당분해를 위한 효소가 부족한 사람들에게서 가스 생성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과당-과당이 함유된 식품에는 양파, 엉겅퀴, 배, 밀 등이 있고 과당을 보통 일부 음료나 과일 주스의 감미제로 사용을 한다고 합니다.
솔비톨-솔비톨은 사과, 배, 복숭아 자두에 함유가 되어있고 이것 역시 과당과 마찬가지로 감미제로 많이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무가당 사탕이나 껌, 음료의 성분에서 많이 본 기억들이 있을 겁니다.
2) 전분(녹말)
감자, 옥수수. 밀 파스타 같은 것에 포함된 녹말은 대장에서 분해가 되면서 가스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우리의 주식이 쌀은 가스를 생성하지 않는 유일한 전분이랍니다.
3) 섬유질
콩, 배, 대부분의 과일 등에 함유된 수용성 섬유질은 대장에 이를 때까지 분해가 되지 않고 대장에서야 비로서 소화 작용이 일어나면서 가스를 만들어냅니다. 반면에 일부 과일이나 밀기울에 함유된 불용성 섬유질은 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내려가면서 가스 생성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스가 많이 차고 헛배가 부른 변비 환자들은 수용성 섬유질보단 불용성 섬유질이 좋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방귀대장 뿡뿡이님들의 고민하는 증상은 무엇일까요?
가스가 많이 찬다고 하는 사람들은 트림, 헛배 부름, 복통 등을 얘기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진 않습니다. 증상의 정도는 생성되는 가스의 양과 관련이 있고 개개인의 가스에 대한 민감도에 따라 좌우가 되기 때문입니다.
1) 트림
식후에 때때로 하는 트림은 정상적입니다. 음식이 위에 가득 찼을 때 공기를 배출시키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트림을 너무 자주하는 사람은 입으로 삼키는 공기가 너무 많아서 그것을 배출 시키는 현상일수 가 있으므로 트림을 많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자신이 큰 병일지 모른다고 짐작을 하고 우울증에 빠질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병적인 트림
하지만 또 너무 낙관적으로만 생각할 것도 아니기에 사람을 환장하게 만듭니다. 때때로 트림을 만성적으로 하는 사람들 중엔 위십이장 궤양, 위식도역류질환, 위의 배출지연과 같은 문제점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그에 대한 적절한 검사를 받을 필요는 있습니다. 사람들은 트림을 하면 그와 같은 증상이 해소가 될 것이라고 믿고 인위적으로 트림을 하는 습관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와 같이 인위적으로 하는 트림이 바로 예의가 아니네 뭐네 하는 주범이 되지 않나 저는 생각을 합니다. 공기를 많이 마셔서 생기는 불편감이 아니고 원인이 있는 불편감인데도 불구하고 자꾸 트림을 해서 나아질 거라고 생각을 하지 말란 것입니다.
2) 방귀
하루 14-24번까지 방귀를 뀐다고 해도 그것은 정상 범위라는 것을 사람들은 모릅니다. 자신만이 많이 방귀를 뀌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합니다. 너무 많은 방귀는 탄수화물을 잘 흡수 못하는 것 때문일 수 있습니다.
3) 복부 팽만감
사람들이 복부 팽만감을 호소하는 경우라고 해서 전부 병적인 것은 아니고 가스의 양이나 분포가 정상적임에도 본인들은 불편감을 호소합니다. 자신이 무조건 비정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란 것입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에서 배출이 되는 것이 보통 지연이 되어서 팽만감을 느낍니다. 그런 경우엔 가스와는 별 상관이 없는 경우인데 가스가 차는 것이라고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병적인 복부팽만감
의사들은 보통 복부팽만감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결과로 나타나는 복부팽만감일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가스에 대한 민감도를 높여서 복부팽만감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장의 염증이나 폐쇄를 일으키는 질환들 역시 복부 팽만감을 일으킵니다. 또한 복부 수술을 해서 장의 유착증세가 있는 분들도 팽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위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10%에서 정상적인 트림과 구토를 하지 못해서 복부 팽만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합니다.
4) 복통
가스가 차 있어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이런 통증이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측 대장에 가스가 많이 차면 마치 담석증이나 충수돌기염과 혼동이 되고 좌측 대장에 가스가 많이 차는 경우엔 심장질환에서 느끼는 통증과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가스가 차서 나타나는 증상이 대부분 별것 아니지만 의사의 진단이 필요한 경우가 반드시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하나요?
치료는 병적인 경우는 물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전문적인 치료 외에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1) 식이조절
위에서 열거한 여러가지 음식들을 피하는 것이 정답이겠지요. 그런데 같은 음식을 먹어도 어떤 사람은 가스가 더 많이 나오고 어떤 사람은 덜 나오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음식에 관련된 문제는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가스가 많이 생긴다고 알려진 것들은 피하는 것이 현명한 길이겠지요?
2) 공기를 삼키는 일을 줄이는 방법
껌이나 단단한 사탕을 먹지 않는 것
음식을 천천히 먹는 것
노인들의 경우가 틀니가 헐겁다면 꼭 제대로 맞게끔 치과에서 조정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약물치료
소화제 같은 경우가 도움이 되는 수가 있습니다. 또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같은 증상 때문이라면 전문적인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강조하겠습니다.
인체의 소화관에 가스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신만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다만 그것이 병적인지 아닌지는 꼭 한번쯤 검사를 받을 필요는 있습니다.
콩, 양배추, 탄수화물 섭취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섬유질 섭취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갑작스럽게 양을 늘리셨다면 우리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 조금씩 단계적으로 늘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껌 씹지 마세요. 무슨 성분이 들어 있는 껌이 뭐 어디에 좋다는 광고가 있다고 하더라도 가스가 많이 차는 분들은 삼가주세요.
음식을 잘 씹어서 먹는 습관을 들이세요.
천천히 식사를 하세요. 허겁지겁 먹으면 삼키는 공기가 그만큼 많습니다.
식사시간에는 긴장하지 마시고 편하게 하세요.
식사 후 바로 자리에 앉아서 컴퓨터 하지 마시고 10-15분정도는 걷는 것이 좋답니다.
사과 배 같은 것도 장 자극성질이 있어서 가스가 많이 차는 분들은 줄이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틀니가 맞지 않아 헐거워진 분들은 꼭 조정을 받으세요.
소프트드링크와 같은 일부 음료들도 가스 생성이 많습니다(위에 열거한 당분들을 감미제로 쓰기 때문에)
Posted by 인천제물포 항통외과입니다 황연근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2173908 2008/12/09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