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계획표

2009. 11. 22. 17:53常識

“2009년 건강계획표 미리 짜보세요”

 

“건강부자 되세요.”

기축년(己丑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의 화두는 ‘불황극복’이다. 하지만 건강해야 불황을 이겨낼 수 있다. 건강을 챙겨야 의욕적으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리미리 계획표를 짜서 건강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월별로 조심해야 할 질병과 예방대책을 알아본다. 도움말=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3&sid2=241&oid=014&aid=0002073908 정명진기자 pompom@fnnews.com 기사입력 2008-12-31 14:04

'무병 2009' 건강 캘린더 만들어 체크하세요

새해가 되면 저마다 의욕적으로 한 해의 생활계획을 짜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계획은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건강 테크'다.

 

▲ 한국일보 자료사진

새해를 맞아 저마다 신년 계획을 짠다. 자기계발과 재테크도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다. 새해 건강관리 캘린더를 보고 매월 간단한 실천사항을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나와 우리 가족이 건강한 한해를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월별로 조심해야 할 질병과 건강 체크 캘린더를 만들어 구체적인 '건강 지키기'에 나서자. ● 도움말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 http://news.hankooki.com/lpage/health/200901/h2009010202453384500.htm 권대익기자 dkwon@hk.co.kr 수정시간 : 2009/01/02 02:48:03

■ 1월-독감과 싸움

1월은 독감을 주의해야 한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외출 후엔 반드시 양치질과 손을 씻는다. 비타민 보충을 위해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건조한 실내공기는 독감에 좋지 않기 때문에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조절한다. 1월은 또 뇌혈관질환(뇌졸중)과 심혈관질환(심근경색, 협심증)에 의한 사망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협심증을 앓고 있거나 뇌졸중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들은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가거나 급격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 1월 : 감기ㆍ독감 조심하세요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이 있는데 혼자 결정하지 말고 자신의 의지를 주위 사람에게 알리자. 1월은 뇌혈관질환(뇌졸중)과 심혈관질환(심근경색, 협심증)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많은 달이다.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협심증을 앓거나 뇌졸중 과거력이 있으면 갑자기 추운 곳에 가거나 심한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감기ㆍ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외출 후 양치질과 손 씻기를 빠뜨리지 말고,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어 면역력을 높인다.

■ 2월-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

2월에는 5세 이하의 어린이에서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장염이 발생하기 쉽다. 로타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배설물이 손에 묻어 입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물건의 표면을 염소계 소독제를 이용해 닦아준다. 로타바이러스는 생후 6∼32주 내 3회 먹는 백신을 투여해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유아에게 반드시 접종하도록 한다. 어린이들 방학기간을 이용해 학업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축농증이나 중이염, 비염 등을 미리 치료한다. 취학 전 어린이는 필요한 예방접종을 미리 해둔다.

■ 2월: 햇볕을 많이 쬐세요

실내외 기온차가 심한 탓에 내부 습도가 떨어지기 쉬우니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실내가 건조해서 코나 기관지 점막이 마르면 세균이나 이물질 침입을 막는 능력이 줄어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가습에 신경 쓰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피한다. 일조량 감소와 추운 날씨로 인해 체내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가 줄어 우울하고 위축되기 쉽다. 레포츠나 취미 생활로 기분을 전환하고 바깥출입을 활발히 하는 것이 좋다.

■ 3월-나른한 춘곤증

3월에는 긴 겨울을 지낸 우리 몸이 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춘곤증이 발생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냉이, 달래, 미나리, 도라지 등의 봄나물과 신선한 채소,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소식,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충분한 수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낮 시간에 잠깐 눈을 붙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3월 : 호흡기질환 조심하세요

긴 겨울을 지낸 우리 몸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쉽게 피로해진다. 시도 때도 없이 졸리고 업무 능력이 떨어져 춘곤증이 생긴다. 냉이나 달래, 미나리, 도라지 등 봄나물과 신선한 채소, 과일을 많이 먹으면 좋다. 적게 먹고,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며 잠을 충분히 잔다.

낮에 너무 졸리면 잠깐 눈을 붙이는 것도 좋다. 또한 심한 일교차로 생체 리듬이 흔들릴 수 있다. 난방과 옷차림에 주의해 보온에 신경 쓰고 비타민과 단백질도 충분히 섭취한다.

■ 4월-알레르기 비염 조심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봄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이 발생하기 쉽다. 어린이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불필요한 실외활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외출 후 손과 얼굴을 깨끗이 닦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증상이 심한 성인은 의사와 상의해 3월 초부터 4월 말께까지 ‘항히스타민제제’를 복용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황사가 심할 때는 가능한 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후에는 꼼꼼하게 세안한다.

■ 4월 : 알레르기성질환 조심하세요

꽃가루가 날리고 대기 중에 이물질이 많아져 '알레르기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알레르기성 질환에 약한 사람은 되도록 창문을 열지 말고 공기정화기 등으로 알레르기성 물질을 없앤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눈물, 콧물, 재채기, 잦은 기침 등 호흡기계 증상을 주로 일으킨다. 증상이 심해 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불면증이 생길 정도로 괴로우면 3월 초~4월 말 항히스타민 제제를 미리 먹으면 완화할 수 있다.

■ 5월-어린이 수막염 주의

산이나 들로, 또는 공원으로 나갈 때는 벌을 비롯한 각종 곤충, 벌레, 뱀 등에 많이 물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외출을 할 때는 곤충을 자극할 수 있는 화려한 색의 옷을 피하고 짙은 향수도 가급적 뿌리지 않는다. 봄볕의 자외선도 여름철 못지않게 강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좋다. 특히 어린이는 바이러스성 수막염을 주의해야 한다.

■ 5월 : 뇌염 예방접종하세요

날이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많아진다. 야외로 나가면 벌과 곤충, 벌레, 뱀 등에 물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외출 시 곤충을 자극하는 화려한 색의 옷과 짙은 향수를 피한다.

자외선도 여름철 못지않게 강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뇌염모기가 활동하는 시기(6~8월)에 뇌염에 걸리면 한 달 정도 잠복기를 거쳐 7~10월 초 발병한다. 1~15세 어린이는 5월에, 늦어도 6월 초까지 뇌염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6월-뇌염백신 접종

뇌염모기 활동이 시작되는 시기다. 따라서 뇌염백신을 맞아야 한다. 뇌염백신은 생후 12∼24개월에 1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12개월 후 3차 접종을 한다. 이후 6세와 12세에 각각 1회 더 접종해 예방한다. 초여름에 기승을 부리는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최고다.

■ 6월 : 눈병 조심하세요

초여름에 기승을 부리는 눈병은 대부분 눈 결막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긴다. 1~2주가 지나면 대부분 호전되고 후유증 없이 낫지만 앓는 동안 몹시 괴롭다. 주위에 환자가 발생했다면 전염을 막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눈병은 손을 열심히 씻으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기온이 높아지면서 음식이 상하기 쉽다. 포도상구균은 음식을 끓인다고 없어지지 않으므로 조리 전이나 배변 후 반드시 손을 씻는다.

■ 7월-식중독 조심

고온 다습한 장마철이 시작되는 7월에는 식중독과 곰팡이 균 감염 등에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 예방은 개인위생이 가장 중요하다. 조리 기구나 행주는 주기적으로 열탕소독 또는 일광소독을 해야 한다. 이 시기엔 오염된 조개나 굴, 생선 등을 날로 먹는 것을 피한다. 햇살이 강하므로 피부 일광화상을 막기 위해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 7월 : 배탈ㆍ설사 조심하세요

에어컨 사용으로 냉방병에 많이 걸린다. 1시간에 한 번씩 환기하고, 강한 냉방을 피하며 실내외 온도차를 5~8도로 유지한다. 배탈ㆍ설사의 주원인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자극이고 다른 하나는 감염(식중독)이다. 찬 것을 계속 먹거나 이불을 덮지 않고 잠자도 설사할 수 있다. 자극에 의한 설사는 시간이 흐르면 멈추므로 탈수만 조심하면 된다. 감염에 의한 설사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어 생기므로 물을 끓여 마시고, 조리 시 위생에 주의한다.

■ 8월-유행성 각결막염 유행

유행성 각결막염이 발생하는 계절이므로 손을 자주 씻도록 하고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수영장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감염되기 쉽다. 또 지나친 냉방으로 냉방병이 생기기 쉬우므로 실내외 온도 차이는 5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 8월 : 더위 먹지 마세요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되고 아프고 물집이 생긴다. 심하면 얼굴과 팔 다리가 붓고 열이 나기도 한다. 특히 여름날 오전 11시~오후 2시의 강한 햇빛을 피해야 한다.

어쩔 수 없으면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15 이상인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른다. 더위를 먹으면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등이 생길 수 있다. 더위로 실신하면 그늘로 빨리 옮겨 머리를 낮추고 찬 물수건으로 마사지하면서 수분을 보충해준다.

■ 9월-가을철 열성 질환 주의

일본뇌염이 발생하기 쉽다. 이 뇌염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다. 따라서 6월께 미리 예방접종을 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 유행성출혈열이나 렙토스피라증, 쓰쓰가무시병 등 가을철 열성 질환이 나타날 수 있어 산과 들에 나갈 때는 반드시 긴 소매 옷을 착용한다. 잔디밭이나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한다. 돌아오면 반드시 옷을 세탁한다.

■ 9월 : 가을철 전염병 조심하세요

가을철 3대 전염병인 유행성출혈열과 렙토스피라, 쓰쓰가무시병을 조심한다. 특히 유행성출혈열은 흔하지 않지만 일단 걸리면 치명적이다. 산과 들에 나갈 때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를 노출하지 않도록 한다.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며 옷을 풀밭에 놓지 않도록 한다. 고열을 동반한 몸살 감기 기운이 2~3일 지속되면 병원에 간다. 쓰쓰가무시병도 고열이 나고 전신근육통이 심한데 항생제로 치료하면 호전된다.

■ 10월-독감 예방접종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이다. 이때 어린이나 노인은 독감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늦어도 11월까지는 접종을 마쳐야만 예방이 가능하다. 2세 이하의 유아에겐 급성 세기관지염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며 5세 미만의 어린이에서는 크룹이라는 후두기관염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적절한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10월 : 독감 예방접종하세요

환절기이므로 감기를 조심해야 한다. 독감(인플루엔자) 예방 접종도 한다. 접종 후 2주 정도 지나야 항체가 생기므로 11월까지 접종해야 독감 유행기(12~2월)를 무사히 넘길 수 있다.

65세가 넘거나 당뇨병ㆍ만성 콩팥병 환자, 만성 폐질환자는 반드시 접종한다. 추석 연휴에는 과음ㆍ과식에 의한 배탈, 설사, 숙취에 주의한다. 추석 연휴 후유증을 줄이려면 직장 복귀 전 하루 정도는 충분한 휴식한다.

■ 11월-피부건조증 신경

실내 난방을 시작하는 시기다. 이때 실내가 건조해지면서 안구건조증이나 피부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 지나친 난방을 피하고 가습기 등을 이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아토피나 피부건조증이 있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비누 사용을 줄이고 샤워 후 오일이나 로션 등을 충분히 발라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의료보험공단에서 2년마다 시행하는 검진도 받아야 한다.

■ 11월 : 뇌졸중 조심하세요

기온이 떨어지면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이 생기기 쉽다.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올라가고 혈관 안정성이 떨어져서 쉽게 막히거나 파열되기 때문이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으면 혈압과 혈당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어지럼증이나 심장이 죄는 듯한 심한 통증이 반복되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건강보험공단에서 2년마다 시행하는 건강 검진 계획도 짠다. 건조한 시기이므로 안구ㆍ피부건조증도 조심한다.

■ 12월-호흡기·심혈관질환 주의

연말연시에는 술자리가 많아져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술자리는 1주일에 2회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혈압이 올라가거나 심근경색증,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12월 : 술 적게 드세요

연말 많아진 술자리로 건강을 해치거나 사고를 당할 수 있으므로 건강에 유의한다. 1주일에 2회를 넘지 말고, 적어도 3일 이상 휴간일(休肝日)을 둔다. 술 마시기 전에 먹는 숙취 예방 음료는 과음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음주 중 흡연을 삼가고 술 마신 뒤 과일과 주스, 꿀물, 콩나물국 등을 먹으면 숙취 해소에 좋다. 술 마신 뒤 머리가 아프다고 아스피린 같은 소염진통제를 먹는 건 안 좋다. 위벽을 자극해 출혈성 위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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