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주의 사진(pictorial photography)

2013. 7. 24. 12:12LEISURE

사진 표현의 목표를 미학적, 감정적, 지적인 효과에 두는 방법. 회화주의 사진가들은 사진의 주제보다는 그림 자체에 중점을 둔다. 회화주의는 이미지를 창조하는 물체, 즉 카메라와 사진이라는 도구를 사용한 자기표현의 한 형태로 정의될 수 있다. ‘회화주의’라는 용어는 비판적인 의미에서 사진 매체에 대한 이해 부족과 사진에 대한 ‘감상적인’ 태도를 드러내는 것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사실상 회화주의는 1850년대 중반 발명된 사진이 예술을 생산할 수 있는 매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시작된 것이었고 당시에는 ‘고급미술(high-art) 사진’이라고 불렸다. 여기서 회화적(pictorial)이라는 말은 곧 예술적(artistic)인 것의 동의어였다. 1890년대와 1900년대 초의 회화적 사진들이 인상주의 시대의 회화, 드로잉, 인그레이빙과 흡사한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회화주의 사진은 기계적 사실성을 추구하기보다는 고무 인화법이나 합성 사진 같은 작위적인 암실기법을 사용하여 당시의 회화와 유사한 사진을 만들었다.

유럽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까지, 그리고 미국에서는 1930년대까지도 유행했었다. 회화주의 사진가로는 드마시(Robert Demachy), 레일랜더(Oscar G. Rejlander), 피치 로빈슨(Henry Peach Robinson)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현재의 회화주의 사진은 회화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 완벽함, 신중한 구도, 예술적 표현에 대한 의식적 추구를 특징으로 하는 유미주의적이고 자기 충족적인 사진을 의미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회화주의 사진[繪畵主義寫眞, pictorial photography] (세계미술용어사전,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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