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수 지도

2015. 11. 11. 09:54健康

장수촌은 84.8세 용인 수지… 서울 25개區 모두 80세 넘어

평균 수명, 전국 시·군·구 소득수준별로 분석해보니…, 고소득층 83.7세, 저소득층은 77.6세

- 소득 많을수록 오래 살아, 서울 서초구 고소득자 86.2세, 강원 화천군 저소득자는 71세

- 수도권 평균수명 높아, 과천 84.77세, 분당 84.7세, 가장 낮은 곳은 전남 해남·강원 영월 78.7세

서울 서초구의 고소득층 주민(86.2세)은 강원 화천군 저소득층 주민(71.0세)보다 15.2년 오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은 화천군 내 소득 하위 20%이고, 고소득층은 서초구 내 소득 상위 20%이다.

소득 수준이 높은 주민이 오래 산다는 속설이 분석을 통해 입증된 셈이다. 기대수명은 신생아(0세)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로, 평균수명이라고도 말한다.

서울대 의대 강영호 교수(의료관리학연구소장)는 10일 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광역 시도와 시·군·구의 소득수준별 기대 여명의 차이'를 통해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 주민일수록 오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이 자료는 소득에 따라 각 지역 내에서 기대수명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009~2014년 6년 치 전 국민의 건강보험료 빅데이터를 이용해 전국 17개 시도와 252개 시·군·구의 소득을 5개층(20%씩)으로 구분하고 146만 명의 사망신고 자료로 사망확률을 분석해 얻은 결과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의 기대수명 차이는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철원(71.2세)과 경기 용인시 수지구(86.1세)를 비교해도 기대수명 차이가 14.9년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소득자는 저소득층에 비해 병·의원의 이용률이나 건강투자비용이 높고, 노인 자살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강원, 소득 따라 8.1세 차이

전국적으로 따져도 소득 차이에 따른 기대수명 차이가 컸다. 2009 ~2014년에 태어난 사람의 기대수명은 81.4세로 조사됐지만, 고소득층(83.7세)은 이보다 2.3세를 더 살고, 저소득층(77.6세)은 오히려 3.8세를 덜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기대수명 차이는 6.1세였다. 특히 남성 격차는 7.5세로 여성(4.0세)보다 훨씬 컸다. 저소득층 남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음주·흡연율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7개 광역 시도도 마찬가지다. 강원도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기대수명 격차가 8.1세나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7.9세), 제주(7.8세), 전북(7.6세) 순으로 차이가 컸고 울산은 4.0세, 서울은 5.2세로 격차가 작았다.

시·군·구로 보면 화천은 고소득층(83세)과 소득 하위층(71세) 간 기대수명 차가 12년이나 되는 반면, 경기 용인시 수지구는 1.8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농촌지역이 기대수명 차이가 큰 반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시·군·구는 격차가 적었다.

서울은 서초구(3.3세)가 가장 격차가 적었고, 강동구(3.6세), 강남구(3.8세)였다. 반면 중구(8.3세), 종로·용산구(7.0세) 등 서울도심 지역은 격차가 컸다.

◇용인 수지 최고, 전남 해남 최저

강 교수팀은 전국 시·군·구의 기대수명도 발표, 기대수명이 80세를 넘는 곳은 전국 시·군·구 10곳 중 8곳인 198곳(78%)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은 25개구가 모두 80세를 넘었고, 부산은 영도·서·사상구를 제외한 곳이 모두 80세를 넘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84.8세)가 기대수명이 가장 높았고, 경기 과천(84.77세), 성남시 분당·서울 서초(84.7세), 서울 강남(84.4세) 순이었다. 군 단위에선 전북 무주·경기 양평·충남 홍성(80.8세), 충남 서천(80.5세), 충남 태안(80.4세) 순으로 높았다.

반면 기대수명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 해남(78.7세)이었고, 강원 영월(78.7세), 강원 철원·태백·경남 창녕(78.8세) 순이었다.

강 교수는 "기대수명 차이는 건강불평등을 말하는 것으로, 자치단체마다 기대수명을 높이기 위해 건강검진 확대나 병원 인프라 구축 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조선닷컴 작성 기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1/11/2015111100353.html# 김동섭 보건복지전문기자 입력 : 2015.11.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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