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4. 18:27ㆍ經濟
`바이코리아펀드` 반 토막서 원금회복
한때 수익률 -50%서 플러스 수익 전환, '펀드사태'와 여러모로 닮아 참고할만
지난해 펀드 광풍에 휩쓸렸다 반 토막이 난 주식형펀드로 노심초사하는 투자자라면 과거 바이코리아펀드 열풍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심각한 후유증을 낳고 있는 이번 펀드 광풍은 바이코리아펀드 열풍과 여러모로 닮았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 경제가 회복기로 접어들던 1999년 3월 '저평가된 한국을 사라'는 슬로건과 함께 바이코리아펀드를 출시한 옛 현대투신운용(푸르덴셜자산운용)은 그해 7월 대우그룹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3개월여 동안 12조원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당시는 외환위기 여파로 1998년 6월 300선 아래로 추락했던 코스피지수가 수직 상승하기 시작해 1,000선 향해 달려가던 때였다.
대우그룹 사태로 크게 출렁이기도 했으나 증시는 2000년 초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다 이후 IT버블이 붕괴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고, 바이코리아펀드의 수익률도 함께 곤두박질쳤다.
현재 D증권사 임원으로 있는 K씨(52)는 바이코리아펀드 열풍이 정점에 달했던 1999년 7월 초 'BK(바이코리아)나폴레옹정통액티브주식1'에 2억원을 투자한 뒤 1년이 지난 2000년 10월 수익률이 -40%까지 추락하면서 8천만 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 2,000선을 돌파한 지난해 말 펀드에 뛰어든 투자자들처럼 IT버블이 정점에 달한 2001년 초 이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50%를 기록했다.
이후 횡보하는 증시와 함께 1년 이상 부진을 면치 못하던 펀드 수익률은 2001년 말부터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K씨는 이듬해인 2002년 초 원금이 회복된 걸 지켜봤다. 거의 반 토막이 난 지 1년4개월여 만의 일이었다.
K씨는 원금 회복에도 펀드를 환매하지 않았고, 증시와 함께 수익률이 두어 차례 더 출렁거리는 것을 지켜보다가 코스피지수가 1,000선을 재탈환한 2005년 말 환매했다. 환매 당시 투자액은 4억 원 이상으로 불어나 있었고 누적 수익률은 100%가 넘었다.
K씨가 가입했던 바이코리아펀드는 현재 '푸르덴셜나폴레옹정통액티브주식1'으로 이름을 바꿔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14일 현재 설정 이후 9년 반 동안의 누적 수익률은 198.20%를 기록하고 있다.
K씨는 "지난해 초 해외펀드에 1억 원 가량 투자했다 손실이 난 상태지만 여유자금으로 투자한 것이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증시는 주기적으로 흔들리기 마련이기 때문에 시간은 걸리겠지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http://news.joins.com/article/3380888.html?ctg=1103 2008.11.16 08:14 입력 / 2008.11.16 09: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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