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11. 10:06ㆍ一般
“육아휴직 생각도 못해”… 교사ㆍ공무원 출산율만 고공행진
[앵커]
어제는 임산부의 날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여성 1명당 평균 1.24명으로 매우 낮은데요.
반면 공무원과 교사 대다수는 자녀가 2명 이상 되는 등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낳았을까요.
이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출산율은 여성 한 명당 평균 1.24명, OECD 34개 회원국 중 33위입니다.
반면 국공립 교사와 지자 여성공무원 출산율은 1.4명,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도 50%와 77%나 됩니다.
이런 차이는 왜 발생할까.
‘직장맘’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정 모 씨 / 직장인> “회사에서 직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쓰는 직원은 그만두게 되지 않을까…거기에 대해서 회사에서 어느 정도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생계가) 힘들 것 같아서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김 모 씨 / 직장인> “야근도 하고, 일찍 가는 것도 눈치 많이 보이고 그러더라고요. 둘째까지 낳은 다음에 직장을 다니는 건 불가능할 것 같더라고요. 다시 직업을 못찾을까봐, 이 부분이 제일 걱정이 되는데…”
민간부문에서 육아휴직을 쓴 사람은 세 명 중 한 명꼴인데 반해 공공부문은 77%가 육아휴직 사용 경험이 있었습니다.
첫 아이 출산 후 경력단절을 경험한 건 민간부문이 절반가량, 반면 공무원이나 교사는 10% 남짓으로 임신 시 인사평가에 가점이 주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결국 저출산 문제의 해답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는 지적입니다.
<김 모 씨 / 직장인> “일시적으로 아기 있는 부모들한테 돈을 주는 것보다도 그런 인프라를 확대하는게 제일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혼자 벌어 아이를 양육하기 어려운 시대, 직장여성을 위한 지원책이 제대로 자리 잡지 않는 상황에서는 축복이 돼야 할 임신과 출산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http://www.yonhapnewstv.co.kr/MYH20161010019300038/?did=1947m 2016-10-10 20: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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