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삼협(長江三峽)

2020. 8. 4. 18:24旅行

장강삼협(長江三峽, 창장싼샤)은 중국 충칭시와 후베이성 경내의 장강(양쯔강) 주류에 있는 세 개의 협곡의 총칭으로 서에서 동으로 이어지는 취탕샤(瞿唐峽)—우샤(巫峽)—시링샤(西陵峽)를 말한다.

충칭(重慶)시 펑제(奉節)현의 바이디산(白帝山) 맞은편 백제성 쿠이먼(夔門)에서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 남진관(南津關)까지 190여km의 사이에 상류의 취탕샤(瞿塘峽, 8km), 우샤(巫峽, 45km) 그리고 가장 긴 시링샤(西陵峽, 66km)가 연속하는 대협곡의 경승지이다.

싼샤 곳곳은 강폭이 좁고 수직의 계곡이 이어졌다. 200만 년 전 아시아와 인도 대륙이 합쳐지면서 험준한 협곡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시작점인 취탕샤의 쿠이먼은 중국 10위 안에 등장하는 절경이다. 깎아지른 듯 한 수백m 절벽이 바로 앞 고산과 어울려 한 폭의 산수화를 연출한다. 삼협(三峽)을 배로 왕복하는 크루즈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코스로 충칭에서 이창, 우한, 상하이를 운항하고 있다.

싼샤는 고사성어와 명시의 무대이자, ‘삼국지’의 전장이었다. 남녀 간의 성관계를 가리키는 '운우지정(雲雨之情)'은 우샤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녀봉을 둘러싼 전설에서 비롯됐고, 창자가 끊어질 정도로 슬픈 이별을 표현하는 '단장(斷腸)'은 협곡에 서식하는 원숭이 모자의 이야기에서 유래됐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2001년 중남미 순방길에서 읊은 '아침에 백제성을 떠나며(早發白帝城)'는 이백이 지은 당시다. 시의 무대인 백제성은 오나라 정벌에 실패한 유비가 죽기 전 223년 제갈량에게 후사를 부탁한 현장이기도 하다.

양쯔강 중류이자 삼협의 하류인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 싼더우핑(三斗坪)에 국가적 사업인 ‘싼샤 댐’이 건설되어 삼협의 경관이나 환경 등을 크게 변화시켰다.

육·해상 신 실크로드 경제권을 형성하고자하는 중국의 국가전략중국인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프로젝트로 250억 달러(약 30조원) 넘는 돈을 들여 1994년부터 짓기 시작하여 2008년에 완공한 이 댐은 높이 185m는 세계 6위, 폭 2309m, 너비 135m인데 최고 수위는 175m, 최대 저수량은 390억t으로 세계 5위이며 한반도 전체 강물을 합친 것의 2배 정도이며, 일본 전체의 담수량과 비슷하여 전력 생산량이 세계 1위이다

22개 도시, 1700여개 마을의 200만 명이 고향을 떠났다고 한다. 삼국지의 배경인 이곳은 침수된 유적지만 1300여 곳이고, 삼국지 관련 유적들도 많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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