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4. 07:25ㆍ故鄕
꾀꼬리봉의 아래쪽에 다원1리·2리가 위치하고 있고, 평전산 기슭에 죽남동이 있다. 다원들 가운데에 율전동이 자리 잡고 있다.
다원(茶院)마을은 중산의 줄기에서 내려 온 꾀꼬리봉이 주산이며, 동쪽으로는 평전산(平田山)이 서쪽으로는 화지산, 다원동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으며, 남으로는 넓은 들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을이다. 옛날에는 마을 앞으로 북천이 흘렀으나, 지금은 다원들판 건너편으로 밀양강으로 합류하는 단장천이 흐른다. 외청룡, 내청룡, 외백호, 내백호를 갖춘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마을이다.
다원(茶院)1리에는 여러 개의 골짜기가 있는데, ‘양덕골’은 죽서 마을의 가장 서쪽에 있는 골짜기로 남기리 양덕마을로 넘어가는 양덕고개가 있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고, ‘무시묵골’은 양덕골과 절터골 사이에 있는 골짜기이다.
‘새터’는 ‘절터골’ 앞에 있는 마을인데, 새로 생겼다고 하여 붙인 지명이고, ‘절터골’은 ‘새터’ 북쪽에 있는 골짜기로 ‘무시묵골’과 동쪽의 ‘서나무골’ 사이에 있는데, 옛날부터 절터가 있었다고 하여 붙인 지명이라고 한다. 지금도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옛날 이 곳에 '서산고택'이 있었다고 하며, 또 이곳에 '부치샘'이 있는데 물맛이 좋다고 한다.
다음으로 ‘서나무골’은 ‘절터골’과 ‘갓골짝’ 사이에 있는 골짜기다. 이곳에 서나무가 많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그 옆에 있는 ‘갓골짝’은 ‘서나무골’과 ‘재사등’ 사이에 있는 골짜기다. 주변의 산세가 갓(冠)과 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