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2023. 7. 16. 17:21ㆍ日記
2023년 7월 15일 토요일,
흐리고 맑았다가 저녁에 비로 모처럼 낮에 장맛비가 내리지 않은 생일이다.
6월 하순부터 시작한 장마가 약 한 달간 끊임없이 이어지는 중 7월에는 폭우로 돌변하여 장대비가 내린다. 전국적으로 수해로 물난리가 나서 하루 종일 뉴스가 이어진다.
오늘 7월 15일은 자녀들이 오기로 했지만 하루 종일 비가 예보되어 천상 실내에서 생활하기로 했다. 그러나 새벽녘에 비가 잠시 왔을 뿐, 낮에는 흐렸다 개었다 하여 밖에서 놀기에는 딱 안성맞춤이다.
아이들이 놀다가 다 집으로 가고 나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하늘이 잠시 참아준 것 같았다. 내가 용띠라서 그런지 몰라도 학창시절이나 교직에 있을 때도 소풍이다, 무슨 행사다 하면 꼭 비가 내렸다. 현직 시절에 내가 교무부장으로서 진행을 맡았던 초겨울 수능시험이나, 겨울 졸업식 때도 비가 잘 내리지 않는 계절임에도 비가 내린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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