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포항구간 18코스

2025. 1. 22. 14:11徒步

2025년 1월 19일 일요일 바람 조금 부는 둥 마는 둥 날씨는 맑고 포근하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지난 연말에 다녀왔던 해파랑길 포항구간 17코스에 이어 18코스를 다녀왔다.

이른 아침 밀양시걷기연맹 신묶사 회장이 손수 마을 입구까지 우리를 데리러 왔다. 소외감을 많이 느낄 나이가 되었지만 신묶사 회장은 우리를 살뜰히도 구석구석 챙겨주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맙다. 잠시도 눈에 뜨이지 않으면 혹시나 싶어서인지 항상 누구보다 먼저 찾아주는 것도, 자리 배정도, 걸을 때 챙겨주는 것도 고맙기 그지없다. 한평생을 보낸 고향을 떠나 낮선 타향에 터를 잡은 우리로서는 신묶사 회장의 그 고마움이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7시 10분에 다원을 출발하여 9시 경에 18코스 출발점인 칠포리 해변 주차장에 도착하니 우리가 제일 먼저 왔다. 이어 다른 대원들도 속속 도착하여 9시 20분경에 출발할 수 있었다. 해파랑길에 대한 설렘은 처음보다는 덜하였지만 그래도 거지 않은 길에 대한 설렘은 가득 안고 출발하였다.

흥해읍 칠포해변을 출발하여 4km 정도 지나 흥해읍 오도리 해오름전망대에 도착하여 간식을 해결하였다. 계속 산길과 해변을 거쳐 청하면 이가리 간이해변을 지났다. 이어 배의 닻은 본떠 만든 닻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사진을 찍고 다시 발길을 옮겼다. 해변의 풍광을 즐기면 11km 지점의 월포해변을 지났다.

월포리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송라면 조사리로 접어들었다.

조사리는 고려말 원각조사(圓覺祖師)가 태어난 마을이라 하여 조사리라 불리어졌다고 한다. 원각조사와 같은 법명인 원각국사(圓覺國師, 1119∼1174)는 고려 명종 때 승려이시다.

이 마을 북서쪽 언덕배기에는 일제 강점기에 성도암지에서 발굴된 원각 조사의 비가 옮겨 세워져 있고, 옆에는 김해허씨의 9형제가 세웠다는 구우정 (九友亭)의 흔적으로 작은 명비(明碑)가 남아 있다.

포항시에서 세워놓은 안내판에 따르면, 원각조사는 1379년(구려 우왕 5년)에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마을 앞 동해 바다 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보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장하고 기특하도다. 태양의 광명이여!”라고 외치면서 깨달음을 얻어 일어났다고 소개하고 있다. 조사는 130년 후에 임진왜란이 일어난다는 것까지 예언하였다고 한다. 특히, 출가 수도한 일이 없으면서도 불법에 통달했으므로, 불자들이 불교 의식으로 다비하고 사리를 상태사(常泰寺)에 봉안하고 원각조사라는 칭호를 부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사가 태어난 곳이라 하여 조사리로 부르는 송라면 조사리라는 마을 이름만이 원각조사를 기억하고 있으며 관리는 잘 안되고 있는 것 같았다.

불교중앙박물관에만 포항 성도암지(成道庵址) 원각조사탑비(圓覺祖師塔碑)로 소개되어 있다. 1648년 인조 26년에 제작한 것으로 명기되어 있고, 2016년 금석문 탁본 조사보고서를 근거로 탁본이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이어 방석항을 지나 18코스 종점인 송라면 화진해변에 2시 45분경에 도착하였다. 19.4km를 식사시간 간식시간을 포함하여 5시간 10분 정도에 주파하였다.

 

해파랑길 포항구간 17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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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18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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