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12. 21:24ㆍ寄稿
산외면 금천리 살내교 북단 찬우레미콘 공장에서 산외면 금곡리 금곡교까지의 약 4~5km의 단장천 우안은 제19회 한국100km 걷기대회의 제1구간에 속하는 길입니다.
여기 단장천 우안 제방에는 보다시피 생활쓰레기, 각종 스티로폼, 비닐봉지, 과자봉지, 음료수 용기들이 마구잡이로 투기되어 널브러져 있습니다. 실종된 시민의식입니다. 그 투기된 쓰레기들 아니 불량한 양심들은 그야말로 목불인견입니다. 더구나 상상교 북단의 개울에는 스티로폼이 무더기로 쌓여 개울의 보(洑)와 같습니다. 여기 게시한 사진들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이것들이 녹아서 남부지방의 젖줄인 낙동강으로 스며든다하니 아찔하기까지 합니다.
지나가는 행인이 일부러 버린 것도 있겠지만 아마도 여기가 한적한 길이니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겠다 싶어 불량한 양심을 가진 사람들이 운행하는 차량으로 쓰레기를 가져와서 작정하고 버린 것이거나, 차에서 먹고 마신 용기나 포장지를 내 차만 깨끗하면 된다는 심보로 투기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달 초에 개최하는 제19회 한국100km 걷기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걷기동호인들이 대거 참석합니다. 혹시 이 길을 걷는 그분들이 보고 가는 이 불량한 양심들이 밀양의 이미지로 고착될까 걱정됩니다.
제19회 한국100km 걷기대회가 아니더라도 이 길은 걷기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길이기도 하거니와 또한 밀양시에서도 여기 이 길을 ‘아리랑길’로 조성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관계당국에 당부하건대, 이 불량한 양심들을 한 개인이 수거하기에는 그 양이 너무 많아 족탈불급입니다. 환경정화, 국토청결의 대국적 관점에서 관계당국에서는 이 불량한 양심의 쓰레기들을 수거하고, 차제에 투기금지 팻말을 설치하든가 순찰을 강화하여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을 조성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가장 우선적인 것은 각 개인이 도덕과 양심을 지켜 문화시민, 민주시민으로서 도덕과 양심이 살아있는 인간다운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자동차에서는 밖으로 아무 것도 투기하지 말고, 고스란히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람만이 현세에서도 복 받을 것이며, 내세에도 복 받을 것입니다.


















(답변 이후 추기)
본 글은 사익을 위해 어떤 문제에 대해 의견이나 희망사항을 내놓는 건의가 아니고, 공익을 위해 관계 당국에 대하여 실천을 당부하는 글임을 밝혀둡니다.
아래 답변을 보니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버려진 쓰레기들을 어떻게 청소한다는 계획의 구체적인 제시가 없고, 또한 쓰레기 투기 방지를 위해 순찰 강화, 팻말 부착, 가드 설치 등 어떤 방식으로 계도한다는 방법의 제시가 없는 단순하고, 그저 두루뭉술하게 의례적으로 답변을 한 것 같이 생각되어 실천의 의지가 별로 보이지 않는 것은 기고자만의 생각일까요?
이런 환경정화는 시간을 미루어 좋은 것이 별로 없습니다. 쓰레기가 하천으로 밀려들어가 하류에 적체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민의 소리
밀양시청, 열린시장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www.miryan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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