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조제의 비위생적 조제 방식 개선

2024. 9. 14. 13:06寄稿

절구( 절구통, 절굿공이), 약절구( 막자와 막자사발)

약국 조제의 비위생적 조제 방식 개선

과거 약국에서 약을 조제할 때는 정제약을 약절구에 빻아서 첩약으로 조제하였다. 약효의 문제는 논외로 하더라도 직접 약사의 맨손을 거쳐야하는 비위생적인 행위였다.

감염병이 도처에서 발생하는 현대에는 시민들의 위생 관념이 제고되어서 위생에 대해서 아주 민감해졌다할 것이다. 그러나 가장 위생적이어야 할 약국에서는 아직도 이러한 시민의식에 이르지 못하는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사흘 치, 일주일 치로 조제하는 약은 말할 것도 없고, 한 달 치 등의 첩약을 조제기로 조제할 때도 약의 투입과 잔여 약을 회수할 때는 오염된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한다.

다음으로 장기복용약의 경우 병·의원에서 처방전에 의해 약을 구입할 때 사람의 비위생적인 손을 회피하기 위해 첩약으로 조제한 것이 아닌 30일 치 포장 단위의 약을 개봉하지 않은 포장 단위로 구입하였지만, 요즘은 어쩐 일인지 30일 치 포장 단위는 드물고, 대용량 용기로 포장된 채 출시되기 때문에 약국에서는 약사가 이를 직접 소분하여 30일, 60일 치로 다른 작은 용기에 담거나 재포장하여 판매한다. 결국 비위생적인 사람의 손이 가기 마련이다.

아무리 자동분류기나 위생 라텍스 장갑을 끼고 조 한다고 하지만 제약회사에서 자동 입병되고 포장된 위생 상태와는 많이 다를 것이다.

나아가 약국 종사자들이 위생 라텍스장갑을 끼고 업무에 임한다고 하지만 그 위생 라텍스장갑은 약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자기 손을 보호하는 것일 뿐이다. 위생 라텍스장갑을 낀 채로 처방전도 받고, 약값도 수납하고, 다른 물건도 짚고 하는 것이니, 자기 손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비유가 심할지 모르겠으나 마치 식당에서 위생 라텍스장갑을 낀 종업원이 손님이 먹고 간 자리를 치울 때 음식찌꺼기나 빈 그릇 심지어 휴지까지 치우고, 그 라텍스장갑 낀 손으로 신발까지 정리하고, 또 다음 손님에게 음식을 차려주는 것이나 진배없을 것이다.

끝으로 시민들의 건강을 위하여 동네의 중·소형약국에서도 사람의 손이 닿아야 하는 반자동조제기를 쓰지 말고, 제약회사나, 대형 약국에서 사용하는 완전 자동조제기를 확대해야 할 것이며, 조제실 밖에서 사용하는 위생 라텍스장갑을 낀 손으로 약을 조제하지 말고, 조제실 내에서만 사용하는 전용 위생장갑만을 사용하여 조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조제실의 안을 들여다 볼 수 없는 현재의 구조를 개선하여 조제 과정을 밖에서도 볼 수 있도록 조제실의 장막을 걷어서 조제 과정을 투명하게 개선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소비자가 장기복용약을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처방받기 위해서 제약회사에서는 기본적으로 한 달 치 등 소량의 포장 단위를 더 많이 생산하고, 단기복용약의 경우 3~7일치 약의 포장 단위로 더 세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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