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3. 1. 12:20ㆍ徒步
2026년 2월 28일 토요일 날씨는 맑았지만 비가 온 뒤라 그런지 바람이 차가웠다.




금령산악회 정기 산행이 어제 있었다.


부산진역 2번 출구에서 모여 안길을 잡아 걸어서 부산역 대합실을 거쳐서 하늘광장(하늘다리)인 부산역-북항 재개발지역 연결 보행덱을 건너 북항친수공원에 다다라 잘 정비되고 걷기 좋은 바다를 낀 통로를 따라 북항마리나를 거쳤다.
전망대에서 어떤 사람이 모여서 경관을 보고 있는 우리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 처음에는 시답지 않게 여겼지만 그분의 진심이 느껴졌다.






부산항이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이 활동하던 곳이기에 ‘북항친수공원’이란 명칭을 붙일 것이 아니라 부산의 랜드마크인 만큼 부산항을 사징할 수 있는 ‘이순신공원’으로 고쳐야 하고, ‘가덕도공항’도 이름이 고착되기 전에 남해안이 이순신장군의 활동무대였던 만큼 미국의 ‘케네디공항’처럼 역사적인 인물인 이순신장군의 이름을 따서 ‘이순신공항’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120% 공감하는 일리 있는 말씀이었다. 꼭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





부산세관 옆 바다를 낀 보행로를 따라 롯데백화점 앞을 지나 도개교인 영도대교 아래를 통과하여 자갈치시장을 거쳐 충무동새벽시장으로 향했다.



부산에 오래 살았지만 신동아시장에서 충무동새벽시장쪽으로는 처음 가보았는데 정말 수산물도 많았고, 사람들로 붐비는 70년대의 그 모습을 보는듯했다.
좀 더 들어가니 옛날 외삼촌께서 살아계실 때 사셨던 그 제빙공장이 있었던 그 길로 여겨지는 곳이 나왔다. 60년대 서면에서 뻔질나게 찾았던 그곳이었다.


70년 전쯤 내가 자전거에 치어서 다리를 조금 다쳤다. 할아버지와 함께 전차를 타고 지금의 대신동 동신초등학교 앞쯤이라 생각되는 구덕수원지에서 내려오는 하천근처에 할아버지와 함께 먼 친척인지, 지인이신지 모르겠지만 그분이 운영하는 접골원에서 간단하게 치료를 받고, 할아버지와 함께 구 부산시청 앞으로 도개교인 영도대교를 보았다. 시청 밪은편에 서서 조손간에 손을 꼭 잡고 도개 장면을 본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손자인 나를 끔찍이도 사랑하시고 챙겨주시었던 기억이 생생하고, 매번 받아쓰기 100점을 받고, 상으로 공책을 받아 집에 가면 연신 ‘장하다.’고 칭찬해주시며, ‘상’이란 고무인이 찍힌 고책은 보란 듯이 창문틀에 얹어두곤 하셨다.


동창들과 점심을 먹고 부산역으로 갈 때에는 온 길이 너무 좋아 일부러 지하철을 이용하지 아노고 갔던 길을 되짚어 걸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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