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7. 16:41ㆍ寄稿
글쓴이 : 배◯◯(부산), 08.06.29. 09:00, 조회수 : 61
평소 존경하는 이◯◯ 전국회장님, 신◯◯ 사무총장님과 집행부에 관여하시는 수석님들 그리고 전주공업고등학교에서 도움 주러 나오신 여러 선생님들 이번 행사를 위해서 매우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정말 고생 많이 하신 그 공이 새만금 방조제 바다만큼이나 넓고도 크다고 봅니다.
아울러 전국에서 모이신 여러 수석선생님들 모두들 고향 앞으로 잘 가셨으리라 믿습니다.
특히 울산에서 발표하신 수석선생님!
지난 정부에서 한국교총과 교육혁신위원회에서의 논의 과정을 거쳐 그나마 시범운영이라도 시행하게 된 수석교사 시범운영의 태동의 동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본인은 수석교사 제도는 무엇보다도 "교직사회에서 승진제도의 구조적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승진에 대한 갈등 해소와 원로교단교사의 예우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본인의 평소 지론과 소신을 대변한듯한 말씀에 동감을 표합니다.
'수석교사 제도'는 '수업전문가'라는 관점에서 출발하기 보다는 위에서 제기한 '승진에 대한 갈등 해소와 원로교단교사의 예우' 차원에서 접근해야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 방면에서 20년이나 30년 정도 종사하면 그 방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부심과 더불어 하나의 일가를 이루고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외도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항상 보편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것은 생각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교외에서의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은 수석교사가 아니라도 할 수 있는 것이고, 더구나 그것은 개인의 취향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수-학습방법의 개선이나 교직활동에 대한 부단한 자기연찬은 수석교사이기 때문에 행하는 것이 아니라, 교직사회에 입문한 모든 사람은 모름지기 교직에 대한 봉사가 끝날 때까지 당연한 의무이자 책무이고 책임 있는 교직자의 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연찬(硏鑽)”이란 아시다시피 "어떤 사안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연마한다."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연찬(自己硏鑽)’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이 ‘연찬(硏鑽)’을 ‘연찬(宴饌)=잔치, 연회(宴會)’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이번 부안 격포에서의 <전국 중등 수석교사 협의회 연찬회>에 참석하신 몇몇 수석선생님들께서도 이 ‘연찬(硏鑽)’을 ‘연찬(宴饌)=잔치, 연회(宴會)’ 정도로 알고 계시거나, 심지어 다른 분들에게도 이렇게 설명하시는 것을 본 일도 있었습니다.
댓글 4 개
박◯◯ 이 글을(0)
이 글을 읽으며 머리가 숙여집니다. 교수-학습방법의 개선과 교직활동에서 해야 할 자기연찬은 교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이자 책임이라는 말씀 가슴에 한 번 더 새기겠습니다. 그리고 수석님의 '연찬'에 대한 말씀은 일부 학교에서 출장을 내는 과정에서 학교장이 '연찬'을 무슨 '연회'로 오해 사신다는 말씀에서 왜 그런 생각을 학교장이 하셨을까? 하는 내용으로 수석님들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만, 이 말씀 또한 '말' '글'에 대한 신중함으로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8.06.29 10:29
신◯◯ 답글
배◯◯ 회장님 좋은 지적 감사드리고 대부분 수석님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시겠지요. 모두 한번 씩 회장님의 글 읽어 봤으면 좋겠네요. 08.06.29 10:23
이◯◯ 답글
그렇습니다. 수석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마음속에 있는 그대로 말씀해 주시니 가슴속이 후련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09:40
이◯◯ 답글
배 회장님의 글 저에게도 여러 번 말씀 하셔서 잘 알고 있습니다. 존경받는 수석님 되시는 길은 그냥 않아만 있어도 그 모습에서 풍기는 아름다움이 바로 존경의 향기이지요. 교장 교감과 트랙을 달리하는 승진구조, 교단 문화를 개혁하는 또 다른 길이지요. 더불어 전문성이 함께하는 것 그것은 기본이고… 그런 생각이 바람직한 것임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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