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8. 19:56ㆍ文化
The Seven Sins of Memory(Daniel L Schacter)
기억에 죄를 묻는다면 그 죄명은 무엇일까. 가장 큰 죄명은 망각일 것이다. 기억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그러나 조금 더 생각을 진전시켜 보면 기억의 왜곡도 큰 죄다.
단기기억상실증 환자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메멘토(Memento)’의 주인공은 10분 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죄’만 저지르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는 자신에게 불리한 기억을 교묘히 조작해 악한 자신을 선한 존재로 포장한다.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망각과 왜곡 등 인간의 기억이 갖는 문제를 성경의 일곱 가지 대죄에 비유해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그가 명명한 기억의 7대 대죄는 소멸, 정신없음, 막힘, 오귀인(誤歸認), 피암시성, 편향, 지속성이다.
상대방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당황한 경험, 손에 쥐고 있는 열쇠를 찾아 집안을 헤멘 경험 같이, 우리 인간의 기억이 만들어내는 오류들을 살펴본다.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로 세계적인 인지심리학자로 활동 중인 지은이가 신경과학, 인지과학, 임상경험, 그리고 문화적 증거와 여러 일화들을 통해 기억의 오류로부터 인간 기억의 작동 방식을 알아본다.
심리학자 Daniel Schacter에 의하면 기억의 왜곡을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분명히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기억하려 하면 기억이 나지 않는 '차폐(遮蔽, Blocking)'와 자신이 읽거나 들은 내용의 출처를 기억하지 못해 기억이 왜곡되는 ‘오귀인(誤歸因, Misattribution)', 그리고 어떤 것을 보았을 것이라고 암시를 받으면 그것을 본 것으로 기억하는 ‘피암시성(被暗示性, Suggestibility)’과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회상의 내용이 한 쪽으로 치우치는 ‘편향(偏向, Bias)’, 개인적 성향에 따라 하찮은 일조차 매우 중요한 것으로 기억하게 하는 ‘집착(執着, Persistence)’ 등이 있다. 이것은 있는 그대로를 기억하기 보다는 어떤 일이 일어난 경우를 자신의 기억을 통해 재구성한 내용을 기억한다는 것이다. 이들 오류가 인간의 정상적인 진화 결과임을 강조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이러한 오류를 극복할 자신만의 해결책을 찾아보도록 제안한다.
◇ 기억의 일곱 가지 죄악 / 대니얼 L 샥터 지음·박미자 옮김 / 373쪽·1만5000원·한승
서문
1. 소멸의 죄 -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이 단순히 약해지는 '소멸'
2. 정신없음의 죄 - 주의와 기억 간의 접촉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정신없음'
3. 막힘의 죄 - 어떤 정보를 필사적으로 인출하려고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한 '차폐(막힘, 遮蔽, Blocking)'
4. 오귀인의 죄 - 잘못된 기억을 사실이라고 착각하는 ‘오귀인(誤歸因, Misattribution)'
5. 피암시성의 죄 - 과거 경험을 상기하려고 할 때 새롭게 생겨나는 기억들 ‘피암시성(被暗示性, Suggestibility)’
6. 편향의 죄 - 현재의 지식과 믿음이 과거 기억에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는 ‘편향(偏向, Bias)’
7. 지속성의 죄 - 마음에서 모두 사라져 버리기를 원하는 고통스러운 정보나 사건들이 반복해서 떠오르는 ‘집착(執着, Persistence)’
8. 일곱 가지 죄악, 악덕인가 미덕인가?
주석
참고문헌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1. ‘소멸’에 의한 기억의 오류문제
소멸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이 흐려지거나 손실되는 가장 익숙한 현상이다. 우리는 최초 학습한 내용의 과반수를 대략 하루만 지나도 잊어버린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이런 급속한 망각률은 둔화된다.
2. ‘정신없음’에 의한 기억의 오류문제
정신없음은 주의와 기억 간의 접촉에 이상이 생긴 경우를 말한다. 우리가 주의력을 다른 곳에 집중하다 보면 당연히 기억할 것을 깜빡하는 경우가 생긴다. 1999년 전미 기억대회 우승자가 일상에서는 형편없는 기억력으로 포스트잇 없이는 살 수 없는 것처럼.
3. ‘차폐(遮蔽, 막힘, Blocking)’에 의한 기억의 오류문제
막힘은 저자가 세계에서 가장 시적으로 표현됐다고 꼽은 한국어 표현 ‘혀끝에서 맴돌다’에 기막히게 표현돼 있다. 누군가의 이름과 지명을 떠올리려 할 때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개념적 표상과 어휘적 표상을 일치시키는 뇌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4. ‘오귀인(誤歸因, 귀인 오류, Misattribution)’에 의한 기억의 오류문제
오귀인은 기억의 번지수를 잘못 찾는 것을 말한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게 실제 기억이 아니라 환상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귀인 (attribution)은 어떤 일이나 현상에 대한 원인을 가져다 명명하는 뜻으로 심리학에서는 주로 쓰인다. 어떤 일이나 현상에 대한 원인을 찾는 것은 물론 심리학을 포함한 여러 학문의 주요 목적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귀인은 조금 다른 의미이다. 귀인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세상일에 원인을 가져다 부치는 가를 관찰하는 의미에서 쓴다.
기억에서의 귀인 오류의 예로서 Schacter는 데자부 (deja vu)의 예로 시작한다. 데자부는 생전 처음 가는 장소에 갔는데 전에 와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 같은 현상을 가리킨다. 데자부라는 말은 19 세기 프랑스에서 말라리아를 앓고 난 뒤 뭐든지 전에 경험한 적이 있다고 느끼는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보고되면서 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처음의사를 만날 때부터 그 의사를 본적이 있고 또 똑같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데자부는 다른 이유 때문에 느끼는 친숙감을 기억에서 오는 친숙감이라고 오인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 본다. 전생의 경험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메트릭스 (영화, matrix) 에 프로그램이 재입력되어서 그렇다고 하는 설도 있긴 하던데. 대체로 데자부의 느낌은 새로운 경험이긴 하지만 친숙한 측면이 있거나 옛날 경험을 상기시키는 요소가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기억에 있어서 귀인오류의 또 다른 예로서 1995 년도에 있었던 미국 내 자생 테러 사건인 오클라호마 주 정부 폭탄 테러 사건을 예로 들기도 한다. 당시에 범인을 잡긴 했는데 공범이 있다는 증언 때문에 찾으려고 한 때 뉴스에 몽타주 사진이 나오고 난리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자동차 빌려주는 데서 일하던 증인이 범인에게 차를 빌려주기 전날 두 남자에게 차를 빌려 주었는데 두 일을 헷갈려서 범인이 다른 사람과 함께 왔다고 잘 못 기억하게 됐다는 것이다.
길가다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를 보면 인사하는 것도 일종의 순간적 귀인 오류의 예가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TV 에서 봐서 친숙한 것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순간적으로 착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거꾸로 두뇌 손상을 입은 사람 중에 모든 사람이 연예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일종의 데자부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자기가 작곡했다고 생각한 노래가 알고 봤더니 오래 전에 들은 노래일 수도 있다. 이런 식의 기억 문제를 잠복 기억(cryptoamnesia, 과거의 경험을 회상했을 때 그것이 미경험인 양 느껴지는 일)이라고 부른다. 기억과 창작을 혼동하는 문제이다. 미국에서 프로이트 다음으로 유명한 심리학자인 스키너 (B.F. Skinner)는 어느 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글을 하나 썼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자기가 20년 전에 썼던 글이었다고 한다.
귀인 오류에 따른 기억 문제의 또 다른 예는 출처 기억(Source Memory)을 혼동하는 것이다. 친구에게 들은 농담을 나중에 다시 그 친구에게 해주었다가 창피당하는 경우가 있다. 정보를 듣고 그 정보는 기억하는데 어디서 들었는지 (출처)는 잊어버리고 다른 출처를 가져다 잘 못 기억하는 문제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DNA로 범인을 확인하는 기술이 개발된 이후 많은 억울한 죄수들이 풀려났는데 그 중 대다수가 증인의 기억이 잘못되어 감옥에 가게 된 것이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본 사람을 범죄 현장에서 보았다고 기억하는 식으로 머릿속에서 기억이 섞여버린 것이다. 경험했던 일들이 부서져서 기억이 되고 또 종종 그런 조각 기억들이 섞여진다는 것은 사람이 기억한다는 것이 캠코더가 녹화하는 것과 아주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5. ‘피암시성(被暗示性, Suggestibility)’에 의한 기억의 오류문제
피암시성은 외적인 출처(다른 사람들, 재료들이나 그림, 심지어 미디어)에서 나온, 잘못 유도하는 정보를 사적인 기억으로 합치려는 개인의 성향을 의미한다.
기억의 피암시성 문제는 외부의 영향에 의해서 기억이 만들어지거나 왜곡되는 문제이다.
귀인 오류에 의한 기억 문제가 기존의 진짜 기억이 잘 못 섞이는 문제라면 피 암시성 문제는 외부의 정보가 기억으로 오인되는 문제라고 구분해 볼 수도 있겠다. 이런 문제의 예로 로프터스(Loftus) 라는 유명한 기억 심리학자가 한 유명한 스톱사인/양보사인 실험이 있다. 이거 재밌고 간단하게 설명하기가 좀 어려운데 먼저 (1) 스톱 사인이 포함된 교통사고 장면을 보여주고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에 (2) 그 차가 "양보" 사인을 그냥 지나쳤을 때 얼마나 빨리 달리고 있었나 라고 물어본다. 그러면 피험자가 대충 자기가 생각한 속도를 기억해 얘기하는데 사실 그것은 중요한 질문이 아니다. 그리고 난 후 또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3) 원래 교통사고 장면에서 스톱 사인이 있었는지 양보 사인이 있었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실험 결과의 요점은 기억이 나중에 들은 잘못된 정보(post-event misinformation) 에 의해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원래 스톱 사인을 보았는데 양보 사인이 있었다는 가정 하에 질문을 하면 양보 사인을 본 것으로 기억한다는 것이다. 재미없는 예이지만 잘 생각해 보면 법정에서 증인 심문할 때 조심해야 할 아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를 예시하는 실험이다.
더 흥미 있는(그러나 비극적인) 예는 이전에 언급한 바 있는 "가짜 기억 증후군"(False memory syndrome) 문제이다. 심리치료 중에 치료사가 "당신 혹시 어릴 때 아버지가 학대하지 않았어요?" 그러면 "아닌데요." 그러다가 "잘 생각해 보세요. 이렇게 저렇게 만지지 않았나요?" 그러다가 환자가 그런 기억을 만들어 내는 문제이다.
암시된 기억들은 원래 기억만큼 사실같이 느껴질 수 있다. 2000년 5월 31일, <뉴욕타임스> 1면에 한국 전쟁 참전 용사인 에드워드 달리(Edward Daly)의 당혹스러운 사례가 실렸다. 그는 실제로는 참가한 적이 없는 대학살에 참여했다는 것을 비롯하여 자신의 전투 공적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는데, 이 모든 이야기가 그의 상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망상을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동안 달리는 그 대학살에 참가했던 참전 용사들과 이야기하면서 그들에게 자신의 영웅적인 행동을 '상기시켰다'. 달리의 암시들은 그들의 기억에 스며들었다. "나는 달리가 거기에 있었던 것을 기억해요." 한 참전 용사가 탄원했다. "맞아요. 기억해요." - 본문 164쪽에서
6. ‘편향(偏向, 편견, Bias)’에 의한 기억의 오류문제
편향은 현재의 믿음이나 관점에서 과거의 기억을 덧칠하는 경우다.
옛날 애인에 대한 기억이 어떠한가? 물론 어떻게 헤어졌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불쾌하게 헤어진 애인에 대한 기억은 물론 나쁘겠지만 헤어질 당시의 기억이 아니라 연애 초기의 기억을 생각해보자. 처음에는 좋아서 만났을 텐데 지금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이 나쁘니까 초기에도 감정이 별로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기억하지 않을까? 또 편견은 기억을 선택적으로 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을 싫어하는 사람은 그의 부정적인 면만 보고 기억하고 지지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면만 보고 기억한다는 것이다. 또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옛날 경험에 대하여 당시의 실제 감정보다 어둡게 기억하고 반대로 행복한 사람들은 옛날 경험에 대하여 당시의 실제 감정보다 즐겁게 기억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하여 자기의 역할에 과대평가하여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부부들에게 가족사에 대하여 기억하도록 하면 각각 자기가 과거에 일어난 일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기억한다는 것이다. 커튼 색깔을 자기가 결정했다고 기억하고 집을 사는 결정이나 여행 장소 결정에 대하여서도 서로 자기의 의지가 중요한 결정요인이었다고 기억한다고 한다. 내가 재미있게 본 포리스트 검프라는 영화에 보면 포리스트 검프가 엘비스 프레슬리부터 미국과 중국의 수교까지 다 관련을 가지는데 그런 식이라는 것이다.
7. ‘집착(執着, 기억의 지속성, Persistence)’에 의한 기억의 오류문제
지속성은 망각의 대척점에 서 있는 경우다. 지워 버리고 싶은 고통스러운 기억이 끊임없이 떠오르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일곱 가지 죄라고 표현했지만 마지막 장에서는 결국 ‘대사면령(大赦免令)’을 내려 준다. “그것은 인간 진화의 부산물이며 우리 뇌의 기능이 제대로 실현되고 처리되기 위해서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이기 때문이다.
이제까지는 기억이 나지 않거나 잘못 기억하는 문제에 대한 이야기인데 기억의 지속성 문제는 잊고 싶은데 자꾸 떠오르는 기억 때문에 야기되는 문제이다. Schacter는 이 문제에 대한 예로서 미국 메이저 리그 투수였던 무어라는 사람을 소개한다. 무어는 9회 말 투 아웃 투 스트라이크 에 홈런을 맞아 다 이긴 챔피언 게임을 진다. 그것을 잊지 못하고 강박관념에 시달렸다고 하는데 결국 3 년 후에 자기 처를 총으로 쏘고 자기도 자살한다.
기분 나빴거나 치욕감을 느꼈던 경험이 자꾸 머리에 떠올라 괴로웠던 기억은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웬만한 경우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가면 기억의 한구석에 밀려 아주 잊어버리진 않아도 서서히 적응을 하게 되는데 너무 충격적인 일이거나 또는 예민한 사람의 경우는 이런 고문의 시간이 더 길어진다. 물론 아예 병적인 경우는 "외상후 증후군"(PTSD)이라고 불린다.
어떤 일은 애써 노력해도 기억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데 감정적이거나 충격적인 일들은 잊고 싶어도 잊히지 않는 현상의 배후에는 충격적이고 감정적인 일을 당했을 때 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고 공포 같은 감정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아미그달라(Amygdala)라는 두뇌 부분이 평소 때보다 매우 활동적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사이 이 원리를 이용해서 만든 "기억 지우개" 약을 개발하려는 시도도 있다. 프로프래놀롤(propranolol)이라는 약은 원래 고혈압 치료에 쓰이는 약인데 이 약은 아드레날린이 두뇌 특히 아미그달라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이에 착안해서 교통사고 같은 충격적인 일을 당한 사람들에게 사고 직후 이 약을 먹게 했더니 약을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외상후 장애를 겪지 않은 것처럼 보이더라는 것이다. 물론 이런 약이 아직 개발이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전투 경험이나 대형사고 같은 충격적인 일을 겪은 사람들에게 PTSD 예방약 투여하게 될 지도 모른다. 실연한 남녀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일까?
육체적 고통도 그렇지만 아픈 기억 같은 심적 고통도 전혀 사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학습과 예방 기능이 있는 것이다. 앞으로 그런 고통을 주는 일들을 피하거나 예방할 수 있도록. 나쁜 일을 당하면 아 그때 이렇게 했더라면 저렇게 되었더라면 그런 생각도 많이 하게 된다.(counter-factual thinking) 어찌 보면 그것도 바둑에서 복기 같은 것으로 미래에 그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문제는 어떨 땐 그런 생각과 나쁜 일에 대한 기억과 회한 때문에 아예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좋은 일이 생겨도 과거의 나쁜 일을 회상해하며 스스로의 행복을 막는 경우도 있다.
대니얼 L. 샥터 (Daniel L. Schacter)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을 졸업하고 토론토 대학 심리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 런던 대학, 애리조나 대학, 토론토 대학 등에서 연구조교, 방문교수, 정교수 그리고 심리학과장 등을 역임하였다. 심리학과 신경심리학 분야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제 신경심리학협회에서 아서 벤턴상(1989)과 미국 과학기술원에서 트롤랜드 리서치상(1991) 등을 받았으며, 주된 연구 분야는 기억, 기억상실증, 의식에 대한 인지심리학적, 신경심리학적 분석이고, 최근에는 기억 왜곡의 뇌 기제와 인지, 신경영상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하버드 대학 심리학과 교수이며, <'임상실험심리학회지'와 '학습과 기억의 신경생물학회지', '신경심리학교정지', '인지신경심리학지' 등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억 저편의 이방인(Stranger behind the engram)>, <기억의 탐색(Searching for memory)> 등을 비롯하여 기억과 신경심리학 분야의 저서를 집필하고 200편 이상의 과학 관련 논문을 발표하였다.
박미자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텍사스 대학(오스틴 소재)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 연구원 및 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 연구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연세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감성과학과 뇌과학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암묵기억과 외현기억을 비롯해 기억 관련 연구를 주로 수행했다. 최근에 오기억 연구를 주로 하고 있으며 긍정의 심리학과 행복과학에 관련된 연구를 시작했다.
이 책은 기억이 어떻게 모든 경우에 잘 작동하는지 그리고 왜 현재의 구조로 진화했는지를 이해하게 해 준다. 비록 일곱 가지 죄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야기되는 문제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해도 나는 기억을 비웃거나 헐뜯지 않을 것이다. 때때로 우리를 난처하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통찰을 제공해 주는 기억을 살펴보면서 말이다. - '대니얼 L. 샥터'
이 책은 많은 양의 자료를 흥미롭고 유익하고 믿을 만한 모습으로 정리한다. - ‘래리 스콰이어’, ('네이처')
샥터는 이 책에서 인간 기억의 매혹적인 복잡함을 보여준다. - '사이언스 뉴스'
나는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심리학의 다른 좋은 책들처럼, 이 책을 읽음으로써 자신과 인간의 마음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앨런 스톤', ('미국 정신의학저널')
대부분의 경우, 기억은 우리 자신이다. 이 책은 이 영원히 매혹적인 주제에 관한 흡입력 있는 탐험이다. 세계적인 인지심리학자가 쓴 이 책은 뉴스와 일상생활에서 놀라운 예를 들며 독창적이고 우아한 이론을 설명한다. 자아 발견과 현명한 공공 정책을 고민하는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 '스티븐 핑커' (<빈 서판> 지은이)
브라보! 기억과 그 왜곡에 대한 걸작이다. 대니얼 샥터만큼 흥미롭고 독창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 '에릭 켄들' (2000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과학적인 설득력과 일상생활의 관찰을 입증하는 명쾌한 책이다. 일반인을 위한 최고의 과학서라 할 수 있다. 대니얼 샥터는 이 매력적인 주제에 대해 그 누구보다 흡입력 있고 쉽게 설명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 '플로이드 스클루트' ('시카고 트리뷴')
이 이상 지식이 풍부한 과학 문헌의 해석자를 찾지 못할 것이다. 명쾌한 설명과 적절한 조언이 담겨 있다. - 스티븐 S. 홀 ('뉴욕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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