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천위 제사(不遷位祭祀)

2009. 11. 30. 14:42崇祖

1. 퇴계 종택(退溪宗宅) 전경

‘ㅁ자’형 본채와 별채인 추월한수정, 그 뒤쪽의 사당 등 세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원래는 퇴계 사후 손녀 두 명이 이 집터에 자리 잡았다. 당시 풍습에 따라 남녀 차별 없이 서열 순으로 재산이 분배됐기 때문이다. 1715년 도산서원 원장으로 있던 권두경이 “퇴계 종가가 살아야 할 자리”라며 각 문중을 불러 회의를 한 끝에 재산 ‘빅딜’이 이뤄져 종택을 짓게 됐다. 1896년과 1907년 일본군에 의해 불탔으나 1929년 13대 종손 이충호가 문중과 유림의 지원으로 다시 지었다.

2. 사당

조상의 신주를 모신 곳으로 종가의 상징이다. 퇴계와 부인 두 명의 신주, 현 종손(동은씨)의 4대 선조 신주가 모셔져 있다. 통상적으로 4대조까지만 제사를 모시지만 나라에 큰 공을 세우거나 가문을 빛낸 이들의 경우 신주를 물리지 않고 계속 제사를 지낸다. 신주를 옮기지 않는다는 뜻에서 ‘불천위(不遷位)’라고 한다.

3. 추월한수정(秋月寒水亭)

1715년 종택(宗宅)을 지을 당시 권두경의 주도로 영남 유림에서 정자 겸 별채로 세운 것이다.

현판들은 권두경이 명명한 것으로 퇴계의 학덕을 기리는 내용이다. ‘추월한수’는 퇴계의 맑은 성품을 가리키며, ‘도학연원방(道學淵源坊)’은 도학의 근원이 된 곳이란 뜻이다. 1929년 종택을 다시 지을 때도 전국의 450여 문중에서 성금을 내 복원했다. 이때 현판도 다시 써 걸었다.

4. 도산서원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찾아와 가훈을 청하자 16대 종손 근필씨가 ‘예인조복(譽人造福·남을 칭찬해 복을 짓는다는 뜻)’을 써 주는 모습 종손이 여전히 지역의 ‘큰 어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http://news.joins.com/article/3297558.html?ctg=1200 2008.09.14 03:53 입력 / 2008.09.14 03:53 수정

퇴계 이황 선생의 불천위 제사(不遷位祭祀)는 음력 12월 8일 종가의 별채인 ‘추월한수정’의 재실에서 지낸다. 1570년 퇴계가 세상을 떠난 뒤 437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 불천위 제사는 어물과 육류 등 주요한 제수를 도산서원에서 준비해 온다. 불천위 제사(不遷位祭祀)의 초헌관은 종손이 맡는다. 당일 자정이 지나면 제기와 제수를 제상에 차리는 ‘진설(陳設)’이 시작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http://news.joins.com/article/3297559.html?ctg=1200 2008.09.14 03:55 입력 / 2008.09.14 14: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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