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앞당겼더니 사고 절반으로

대전경찰 "신호등 앞당겼더니 사고 절반으로"

경찰이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신호등 위치를 교차로 건너편에서 앞으로 조정한 결과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대전시 동구 용전동 동부네거리 등 대전지역 46개 교차로의 신호등이 교차로 앞으로 당겨졌다.

이들 교차로 가운데 동부네거리의 경우 신호등 위치가 조정된 직후인 지난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1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 22건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했다.

중상자도 6명에서 3명으로, 경상자 역시 19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또 이들 교통사고 가운데 신호위반에 따른 교통사고는 6건에서 4건으로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진국처럼 교차로 앞에 신호등을 설치하면 운전자가 신호변화를 빨리 인지해 무리하게 교차로에 진입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과속이나 신호위반 사고를 줄이고 보행자도 보호할 수 있다”며 “앞으로 신호등이 신설되거나 교체되는 경우 교차로 앞에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2/04/2009120400886.html?Dep0=chosunmain&Dep1=news&Dep2=headline3&Dep3=h3_04 연합뉴스 입력 : 2009.12.04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