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13. 13:17ㆍ旅行
크고 깊은 산에 안기다
영상포엠 내 마음의 여행(강원도 태백 KBS1, 2008.08.24.07:40)
기획의도
한강, 낙동강, 오십천 3대강의 발원지가 있는 태백시는 우리민족의 생명의 샘이 흐르는 곳이다. 하늘을 상징하는 것은 태양이며 태양은 밝은 빛을 의미하기 때문에 천신자손(天神子孫)인 우리민족을 밝은 민족(白衣民族)이라 하였고, 하늘에 제사 지내는 산을 밝은 산이라 하였다. 밝은 산(白山)에서 제사 지내는 풍습을 가진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배달겨레라 하였고, 태백산은 그 많은 산들 가운데 가장 크고 밝은 산이라 평가받는다. 산과 계곡을 넘어 불어오는 바람결 따라 해바라기 꽃향기 전해주는 태백에서 태고의 숨결을 경험하고자 한다.
크게 밝은 뫼 - 태백산 (강원도 태백 영월, 경북 봉화의 경계에 위치)
태백산은 '크게 밝은 뫼'라는 뜻을 가진, 해발 1,567m의 명산이다. 이 산에서 발원하는 물이 영남평야의 젖줄인 낙동강과 우리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한강, 그리고 삼척의 오십천을 이루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국토의 종산이자 반도 이남의 모든 산의 모태가 되는 뿌리 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백산 정상에 있는 천제단은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28호(1991. 10. 23 지정)로 매년 개천절에 천제를 지내는 장소이다. 둘레 27m, 폭 8m, 높이 3m의 원형제단으로 단군조선시대 구을 임금이 쌓았다고 전해진다. 그 안에는 한배검(대종교에서 단군을 높여 부르는 말)비가 세워져 있다. 또한 태백산 주목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 하여 사시사철 주변 수목과 어우러지는 경치가 일품이라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수령을 헤아릴 수 없는 이 고목들이 유구한 세월동안 태백산을 굳건히 지켜왔다.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다 - 검룡소 (태백시 창죽동)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로 창죽동 금대봉골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 100대 명수 중 하나이다. 금대봉 기슭의 제당궁샘과 고목나무샘, 물골의 물구녕 석간수와 예터굼에서 솟아나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검룡소에서 다시 솟아나와 514㎞의 한강발원지가 되는 곳으로, 87년 국립지리원에서 도상실측결과 최장 발원지로 공식 인정되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검룡소는 석회암반을 뚫고 올라오는 지하수가 하루 2~3천 톤가량 용출되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흐른 물줄기 때문에 깊게 파인 암반의 형상이 마치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기 위한 몸부림을 친 것 같다하여 검룡소로 불리게 되었다. 검룡소의 암반에는 물이끼가 푸르게 자라고 있어 신비롭고 청아한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태양을 닮은 해바라기 - 고원자생식물원 (태백시 황연동 구와우마을)
'태양의 꽃' 또는 '황금꽃' 이라 불리는 해바라기는 페루의 국화(國花)이고 미국 캔자스주의 주화(州花)이기도 하다. 영어로 sunflower라 불리듯이 많은 사람들이 해바라기 꽃이 태양을 쫓아가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줄기와 잎의 끝부분만 광합성을 위해 태양을 향하고 있을 뿐, 만개한 꽃은 남쪽을 향해 있다. 하지만 아직 못다 핀 초록의 해바라기 꽃봉오리는 태양을 쫓아 고개를 돌린다고 한다. 태양을 닮은 열정으로 태양빛 아래 20만평의 대지를 해바라기로 가득 채운 해바라기꽃밭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광부의 노래 - 태백 광부 아라레이 (장성광업소 철암선탄장 : 태백시 철암동)
탄가루 묻은 광부 얼굴에 깊이 파인 주름은 지나온 인고의 세월을 보여주듯 골이 깊지만, 탄광 속 어둠을 꿰뚫고 삶을 일궜을 열정이 고스란히 베어진 흔적과도 같다. 평생을 광부로 살아온 한(恨)이 노래되어 아라레이가 탄생되었다. 아라레이는 아라랑의 태백방언으로 태백산을 중심으로 한 토속산악요이다. 1,800여곡 중 250여곡이 일제강점기 광부들의 삶과 애환이 담은 광부 아라레이다. 2005년 2월 태백아라레이보존회가 창립되면서 다각적인 보존노력으로 태백지역 여기저기 흩어져 구전으로 내려오던 1,800여곡을 복원하고 발굴해 향토문화사업에 앞장서면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에 기영하고 있다. 잊혔던 옛 소리를 향한 우리들의 관심과 사랑이, 옛것을 되살리고 후손에게도 전해줄 수 있는 작은 노력일 것이다.
그 외 촬영지
- 태백시 삼수동 적각리
- 태백시 삼수동 하시미
- 만항재 (해발 1,313m) : 태백과 정선을 잇는 고개
-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고랭지 채소단지) : 태백시 창죽동
http://www.kbs.co.kr/plan_table/channel/1tv/index.html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7/16/20090716012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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