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Bus Rapid Transit) 경제성

2009. 12. 17. 21:53交通

"BRT 경제성, 충렬로~해운로가 유일"

부발연 중간용역

 

일명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Bus Rapid Transit· 급행버스체계)를 부산지역에 도입할 때, 경제성이 있는 곳은 충렬로와 해운로를 잇는 도로가 거의 유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부산발전연구원(이하 부발연)이 17일 오후 3시 부발연 회의실에서 발표한 'BRT 중간용역발표회'에서 밝혀졌다.

부발연은 부산시 교통자문회의가 지난 7월 선정한 BRT 후보 노선 17곳 중 도입 가능성이 높은 3개 노선에 대한 경제성 분석을 실시했다.

통행시간·대기오염 감소, 2천500억 원대 편익 효과

3개 노선은 충렬로∼해운로(송정교차로∼내성교차로, 14.5㎞), 낙동남로(하단∼용원교차로, 15.9㎞) 중앙로∼금정로∼월평로(내성교차로∼용암마을 입구, 26.3㎞) 등이다.

부발연에 따르면 3개 노선은 오는 2012년을 기준으로 BRT를 도입할 경우, 그렇지 않았을 때에 비해 버스의 수송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렬로∼해운로는 BRT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오는 2012년 교통수단별 수송비율은 승용차 36.4%, 지하철 16%, 택시 10.8%, 버스 36.8% 등이지만, BRT를 도입하면 승용차는 34.1%, 지하철은 13.3%, 택시는 9.4% 등으로 수송비율이 줄고 버스는 43.1%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낙동남로도 BRT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오는 2012년 교통수단별 수송비율은 승용차 41.1%, 택시 9%, 버스 49.9%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BRT를 도입할 경우 승용차는 36.3%, 택시는 4.9%로 수송비율이 줄어들고 버스는 58.7%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로∼금정로∼월평로도 BRT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오는 2012년 교통수단별 수송비율은 승용차 36.9%, 지하철 25.2%, 택시 8%, 버스 29.9%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BRT를 도입할 경우, 수송비율이 승용차는 32.1%, 지하철은 10.6%, 택시는 5.7% 등으로 줄어들지만, 버스는 51.6%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3개 노선을 대상으로 BRT의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충렬로∼해운로만이 비용보다 편익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비용에는 오는 2010년부터 2031년까지 BRT 건설비, 유지비, 차량구입비 등이 포함됐고 편익에는 통행시간 감소, 대기오염 감소, 교통사고 감소 등이 들어갔다.

충렬로∼해운로에 BRT를 도입할 경우, 비용은 2천3억 원 정도지만 편익은 2천599억5천만 원 정도여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낙동남로는 비용은 1천812억 원, 편익은 1천461억 원으로 경제성이 떨어졌고, 중앙로∼금정로∼월평로도 비용은 3천380억 원 정도인데 편익은 2천626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앙버스전용차로제만 도입할 경우 3개 노선 모두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최종 용역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부산지역은 곳곳에 지하철이 건설돼 있어 충렬로∼해운로 정도만 BRT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종균 기자

BRT(Bus Rapid Transit)

철도 운영 개념을 도입한 새로운 개념의 버스 운영 시스템이다. 독립된 버스 전용 주행로를 운영하고 각종 환승시설과 교차로 버스우선통행제 실시, 버스 운영 사령실 등을 갖춰 버스의 운행속도를 높이게 된다.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newsId=20091217000132 김종균 기자 |3면| 입력시간: 2009-12-17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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