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관리

2009. 11. 21. 10:19健康

"살 파고드는 발톱, 방치하면 디스크 유발"

오랜 시간동안 하이힐을 신고 걷거나 꽉 끼는 신발을 신고 걷게 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이 발가락의 통증이다. 한 두 번은 참고 견딜 수 있으나 이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면 어느새 발톱은 살을 파고들어가 염증까지 일으키게 된다. 이처럼 발톱이 과도하게 자라 주위의 피부로 파고 들어가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조갑감입증이라고 한다.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김상석 교수는 “발의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경우, 원래 엄지발가락이 너무 길거나 발톱 주위의 피부가 많이 튀어나온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발톱에 무좀이 걸렸거나 할 때에도 발톱이 비정상적으로 자라서 피부 안으로 파고들어갈 수 있다.

조갑감입증은 주로 압력이 많이 가해지는 엄지발가락에 생기고는 하는데 그 통증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이에 처음에는 통증을 참고서라도 발톱을 잘라내 보거나 진통제 등으로 잠깐 통증을 미루게 된다. 하지만 발톱을 깎더라도 재발하게 되고, 특히 발톱을 살을 파고 들까봐 너무 바짝 깎는다면 오히려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발톱은 보통 직선으로 자라기 때문에 발톱을 짧게 깎는다면 발가락의 모서리 쪽으로 발톱이 자랄 수 있는 것. 따라서 조갑감입증이 있는 경우이든 없는 경우이든 발톱은 너무 짧게 자르지 않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미소인피부과 김한구 원장은 “이미 피부 사이에 발톱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소염제나 진통제로는 근본적이 치료를 할 수가 없다”며 “오히려 간단한 약 등을 바르는 것은 내성을 키울 수 있다”고 충고한다.

경희의료원 피부과 심우영 교수도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파고든 발톱이 지속적으로 살을 자극해 감입된 부위에 육아종이 발생해 더욱 심하게 파고들게 되고 나아가 만성적으로 재발하게 된다.”고 밝힌다. 특히 근본적인 치료 없이 통증만 그때그때 참는 다면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대한피부과학회 모발학회 임이석 홍보이사는 “염증이 심해지면 곪게 되고 잘못하면 발전체가 부을 수도 있다”며 “발의 통증으로 불편한 자세로 계속 걷다보면 결국 디스크까지도 생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와 함께 아주 심할 경우에는 2차적으로 세균 감염까지되어 패혈증까지도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대부분의 경우, 수술부터 생각하고는 하지만 발톱이 살을 심하게 파고들지 않고 염증이 생기지 않았다면 솜을 작게 뭉쳐 발톱과 바로 옆의 살 사이에 끼워 넣고 적절한 소독과 항생제를 복용하면 호전될 수 있다.

최근에는 유연한 작은 플라스틱 튜브를 발톱과 살 사이에 집어넣어 발톱이 살을 파고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방법인 조갑부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물론 조갑부목법을 이용하면 하루나 이틀 정도의 단기간에 회복되어지지는 않는다. 적어도 한 달 정도는 플라스틱 튜브가 빠지지 않도록 유지시켜야 한다.

김상석 교수는 “만약 증상이 심하다면 발톱의 측면을 약 1/3가량 발톱 뿌리까지 잘라주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며 수술 뒤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조갑감입증은 평소 생활 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기 발에 맞는 여유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불어 발톱을 둥글게 깎지 말고 여성은 하이힐을 자제하는 것이 권유된다.

한편, 당뇨 환자는 작은 발의 질환이 발전체의 감염증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더욱 요구된다.

살을 파고든 발톱, 안 뽑고 고친다.

조갑감입증 새 치료법이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증세가 조갑 감입증이다. 흔할 뿐더러 재발도 잦다. 발톱을 너무 바짝 깎다 안쪽 살을 잘라냈거나 발톱무좀 탓에 발톱이 변형된 채 자랄 때 주로 생긴다. 발의 자세가 바르지 못하고, 엄지발가락이 지나치게 길거나 발톱 주위 피부가 많이 튀어나와도 생길 수 있다. 특히 앞이 좁은 구두나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이 발 앞쪽을 몹시 압박당하면서 걸려들기도 한다.

조갑감입증은 대개 체중을 많이 받는 엄지발가락에 발생한다. 발톱이 살을 파고들면서 2차 세균감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붓고 곪아 진물이 나고 아프며 나중에는 걷기조차 힘들 지경이 된다. 한 번 조갑감입증을 앓았다면 발톱 살에 발톱이 자라는 길이 만들어진 상태다. 발톱을 잘라 내거나 뽑아도 재발할 수 있다.

과거와 달리 조갑감입증은 수술 없이 바로잡는다. ‘조갑부목법’과 ‘골드스팡’이라는 신 요법 덕이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조갑부목법은 살로 파고드는 발톱의 측면에 유연하고 작은 플라스틱 튜브를 염증부위까지 밀어 넣은 다음 발톱 측면 가장자리에 부목을 대 고정하는 치료법이다. 플라스틱 튜브가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것을 막는다. 한 달 정도 플라스틱 튜브가 빠지지 않도록 유지하면 된다. 골드스팡은 발톱이 살을 파고들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자랄 수 있도록 길을 내주는 것이다. 끼울 때나 착용하고 있는 동안에도 통증이나 이물감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발톱은 조금 길게, 끝이 일직선이 되게 잘라야 옳다. 너무 짧게 자르면 발가락 모서리 쪽으로 발톱이 자랄 수 있다. 발톱이 살을 파고들세라 바투 깎으면 증세를 유발, 악화하기 딱 좋다. 볼에 맞는 편한 신발을 신는 것도 조갑감입증 예방법 중 하나다.

무좀도 조갑감입증을 일으킬 수 있다. 발을 잘 씻고 말려야 한다. 젖은 양말을 자주 갈아 신어 발을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신동립기자 re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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