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흉터 없이 키우는 방법

2009. 11. 21. 10:28常識

아이 흉터는 엄마 탓

고운 아이 얼굴에 흉터라도 하나 남으면, 그것을 볼 때마다 엄마 마음에는 큰 상처가 생긴다. 설상가상으로 아이들이 자라며 흉터까지 함께 자라는 것이 더 큰 문제. 내 아이 흉터 없이 키우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모았다.

step 1. 흉터 지기 전, 상처별 대처법

1. 넘어져서 까지거나 긁혔을 때

소독약 등으로 상처를 깨끗이 소독한 후 항생제 연고를 얇게 발라준다. 대개는 며칠 내에 딱지가 앉아 1~2주 후 떨어지면서 치유되는데, 고름이나 염증이 생기거나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 간다.

2. 날카로운 것에 베었을 때

그 깊이에 따라 처치가 달라진다. 살짝 베인 경우 상처 소독 후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고, 상처가 깊은 경우에는 출혈을 동반하므로 일단 상처 부위를 소독된 거즈로 눌러 지혈을 해주어야 한다. 10여 분이 지나도 피가 많이 난다면 피부뿐 아니라 근육, 인대 등이 손상됐을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3. 부딪혀 멍들었을 때

단순히 멍이 들거나 부었을 경우는 부드러운 마사지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심하게 멍이 들어 아프거나 붓는 증세가 동반되면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냉수에 적신 수건으로 피부를 차게 해서 통증을 줄여준다.

4. 가시, 못, 침에 찔린 상처

우선 핀셋이나 족집게로 뽑아낸 후 상처주위를 눌러 피와 함께 세균을 짜낸 후 소독한 거즈를 대고 붕대를 감는다. 치료 전 가시, 못, 침에 묻어 있는 것은 없는지, 녹슬지는 않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리나 도자기 파편에 찔린 경우 파편이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신경 써서 살펴본다.

step 2. 소문난 흉터 치료제

1. 상처 위에 직접 바르는 ‘메디폼’ 

상처 위에 즉시 바르면 흉터 없이 잘 아물도록 최적의 습윤 환경을 만들어준다. 상처와 외부 환경을 차단시키고 딱지가 생기는 것을 방지해 상처 회복 속도를 앞당긴다. 또 재생된 피부가 뜯기는 건조한 드레싱과 달리 2차 상처가 없다는 것이 장점. 화농이나 수포, 혈액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제거한 다음 붙인다. 2~3일에 한 번씩 갈아준다. 3장 1만 원대-일동제약.

2. 상처가 벌어질 때 사용하는 ‘스테리 스트립’ 

재생된 상처가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붙이는 상처 전용 테이프. 살짝 베인 초기 상처에는 피부 봉합수술 대신 사용하거나, 수술 후 상처가 벌어지면서 생기는 흉터를 방지하는 목적으로도 쓰인다. 수술 후 3~6개월 정도 상처의 긴 방향과 직각으로 교차시켜 붙인다. 소독을 따로 하거나 연고를 바를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3,000원-3M.

3. 6개월 이내의 상처에 효과적인 ‘콘트라투벡스’ 

붉게 솟아오른 흉터, 수술이나 절단, 화상, 손톱자국 등으로 손상된 피부 깊숙이 항염증, 항세균 효과가 있는 양파 추출물이 침투해 흉터를 치료한다. 혈액이나 진물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아문 상처(상처가 난 지 90~200일 사이)에 1일 3~4회 정도 반복해서 바른다. 흉터의 색상이 옅어지며 딱딱했던 흉터 조직이 부드러워진다. 20g 3만 원대-(주)후상사.

4. 상처가 아문 후에 붙이는 ‘시카케어’ 

실리콘 겔 타입 시트로 흉터 위에 바로 붙여 흉터를 지운다. 제왕절개와 같은 절개 흉터, 화상 등 진피까지 손상되어 붉게 솟아오른 흉터에 효과적이다. 단, 감염된 상처, 딱지 위, 봉합사가 제거되지 않은 상처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상처가 완전히 건조한 상태에서 붙이고, 상처 크기에 맞춰 잘라 사용하면 된다. 12X6cm. 8만원-스미스앤드네퓨(주).

5. 상처가 아문 후, 얼굴에 발라도 좋은 ‘켈로코트’ 

실리콘 젤 타입 흉터 치료제 켈로코트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미국 특허를 획득한 제품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막을 형성하여 피부의 호흡을 방해하지 않고 상처를 치료한다. 흉측한 붉은 흉터나 여드름 흔적, 어린이 피부 등에 효과적이며, 특히 얼굴에 생긴 흉터의 경우 켈로코트를 바르고 12~15분 후 마르면 화장도 가능하다. 15g 4만원-(주)켈로코트.

알아두면 좋을 흉터 상식

무조건 피부과 가기?

상처가 예리하게 깊어 꿰매야 하는 경우엔 성형외과로, 10분 정도 지혈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나거나 움직이지 못할 정도의 통증이 있을 경우 뼈, 인대, 근육에 손상이 우려되므로 정형외과로, 옅고 넓게 찰과상을 입었을 경우엔 피부과로 가야 한다.

연고만 바르면 끝?

모든 상처는 딱지가 떨어진 후 빨간 자국이 남는데 이 자국이 자외선을 받아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색소침착 예방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다. 또,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서 햇빛 차단을 확실히 해주는 게 중요하다.

흉터 안 남게 하는 법

아이들 상처, 흉터 안 남게 하는 법 야외에서 이리 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건강한 모습에 다행이다 생각되다가도 다음 순간, 혹시 넘어져서 상처는 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된다. 다치면서 큰다는 얘기도 있지만 어릴 적 생긴 흉터는 몸이 성장하며 함께 부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쉽게 넘길 수 없게 된다.

실제로 최근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흉터치료센터에서 내원한 환자 418명을 대상으로 흉터가 발생한 시기와 장소, 원인 등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7.1%에 해당하는 197명의 환자들이 13세 이전에 난 사고로 흉터가 났다고 응답한 바 있다. 즉 어린 시절의 흉터가 성인이 돼서까지 남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것.

아이의 상처가 흉터 없이 치료되는 것이 부모의 가장 큰 바램이다. 그러나 때로는 초기 대처가 바람직하지 못해 흉터가 지속되는 경우가 있어 올바른 방법의 습득이 필요하다.

10여년 전만해도 아이가 다쳐 상처가 나면 주로 소독약을 바르고 마른 거즈로 감싸주는 경우가 많았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소독약은 피부 재생을 방해해 움푹 팬 상처를 남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빨간약’ 등으로 불리는 머큐륨 같은 약품은 상처 부위가 아닌 상처 주위를 발라줘야 하는데 이를 알지 못하고 상처에 직접 발라 오히려 자극이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빨간약은 일부 사람에게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는 빨간약 뿐 아니라 과산화수소나 알코올 등의 소독약도 조직 손상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사용은 피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피가 난다고 해서 마른 거즈로 감싸면 거즈를 뗄 때 피부조직이 달라붙어 2차적인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네이브키즈소아과 손영모 원장은 “얼굴의 피부는 얇아서 흉터가 남을 수 있다”며 “만약 피부 결에 역행해서 상처가 나면 흉터가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절한 초기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혈은 대게 3분 정도 하면 되는데 10분 이상 피가 날 경우에는 큰 혈관이나 근육, 인대 등의 손상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상처 부위는 건조하지 않고 촉촉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딱지가 앉은 후 딱지가 떼어지며 상처가 낫도록 하는 것이 주된 방법이었지만 최근에는 딱지 자체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쓴다.

따라서 이제는 상처가 난 곳에 습윤 드레싱 밴드를 붙여주는 상황. 이 과정에서 상처 부위에서는 끈적거리는 액과 함께 고약한 냄새가 나기도 해 오히려 걱정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끈적거리는 이 액은 상처를 촉촉하게 하면서 딱지가 생기지 않게 해주는 당연한 과정이며 좋지 않은 냄새 또한 상처가 낫기 위한 과정이다. 문제는 상처 부위가 가렵거나 아프고 욱신거리는 증상. 이때에는 2차적 염증 소인이 의심되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흉터가 생기지 않게 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딱지가 생겼다면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딱지가 떨어지는 것이 정상이다. 딱지가 너무 일찍 떨어지거나 늦게 떨어지면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한편 흉터완화제는 흉터 초기에 바를 경우에 회복률이 매우 높다. 다만 흉터가 더 튀어나오지 않게 하고 회복을 바르게 하는 효과 정도이지 반드시 완벽한 치료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상처가 아문 후 상처 자욱이 부풀어 오른 흉터인 켈로이드성 반흔의 경우, 흉터를 없애는 연고의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지만 이 또한 완벽한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서울=메디컬투데이 / 뉴시스 입력 : 2007.07.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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