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과 천국 사이
2018. 3. 16. 09:38ㆍ才談
지옥과 천국 사이를 가르는 담장이 있었다.
어느 날 아침 순찰 돌던 천사가 담장에 구멍이 생긴 것을 발견하고 마귀에게 따졌다.
"아니 당신들이 죄인들을 제대로 단속하지 않아 이렇게 구멍이 생겼잖아. 이 구멍 어떻게 할 거야?"
마귀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니, 우리 쪽에서 구멍을 냈다는 증거가 어디 있어?"
천사가 약이 올라 말했다.
"천국에서 지옥으로 가는 미친 사람이 어디 있겠어?
당연히 지옥에서 넘어오려고 구멍을 낸 거지, 그러니 이 구멍 당신들이 책임져."
"우린 절대 못해."
"좋아, 정 못하겠으면 반반씩 부담하자."
"우리는 한 푼도 낼 수 없어."
막무가내로 우기는 마귀의 행태에 화가 난 천사가 소리쳤다.
"좋아. 그럼 법대로 하자."
그러자 마귀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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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법대로 해. 변호사, 판검사, 정치인, 대통령 모두 이쪽에 있으니 겁날 거 하나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