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기처럼만

2018. 4. 19. 19:48才談

점잖은 집안에 최근 시집온 셋째 며느리가 말을 함부로 해 온 가족이 불안해했다.

마침 시아버지 환갑잔치가 벌어졌다.

삼형제 부부가 차례로 절을 하고 덕담을 드렸다.

먼저 큰 며느리가 입을 열었다.

큰며느리: 아버님 학 같이만 사세요.

시아버지: 허허, 그 무슨 말인고?

큰며느리: 학은 200년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오래 사세요.

시아버지: 오호 그렇게 깊은 뜻이? 아가야, 고맙구나.

이번엔 둘째 며느리가 사뿐히 절을 한다.

둘째며느리: 아버님, 거북이 같이만 사세요.

시아버지: 그건 또 무슨 소린고?

둘째며느리: 거북이는 500년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 오래 사세요.

마침내 셋째 며느리 차례가 되자 가족들 모두 긴장을 했다.

셋째 며느리: 아버님, 거시기처럼만 사세요.

가족들은 모두 아이쿠 또 일을 저질렀구나 하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고 시아버지도 무안해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시아버지: 아가야, 그게 무슨 해괴한 소리냐?

그러자 셋째 며느리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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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뭐니 뭐니 해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거시기 뿐인가 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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