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막내
2023. 8. 28. 16:05ㆍ日記
2023년 08월 26일 토요일 맑음
막내 내외가 마당에서 텐트 치고 야영한다고 연락이 왔다. 마당 정리할 때도 되었는데 온 김에 잔디깎이 시범도 보일 겸 마당정리를 하였다.
시골 늙은이를 이렇게 찾아주니 얼마나 고마운가? 오는 길에 진해 명물인 떡전어를 양념 갖추어 가져 왔다. '가을전어'라고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봄도다리'에 이어서 바로 전어철이 된다. 전어의 '전(錢)'자는 돈 '錢'자를 쓴다.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그 전어는 사실 가을이 깊어지면 뼈가 쎄어져서 지금이 가장 좋을 때다. 전어젓갈도 그 맛이 일품이다. 전어를 비롯한 싱싱한 횟감은 부산 있을 때는 자주 먹었는데 시골 와서는 사서 갖다주기 전에는 보기 어려운 음식이다. 이제는 나쁜 왜놈들이 ALPS 처리 핵폐수를 태평양에 방류하는 바람에 이마저도 먹기 어려운 것 아닌가 생각이 된다.
27일은 내 아버님 기일이다. 기제사는 자(子)시에 시작하고 아이들은 월요일 출근해야 하니 참석은 못하지만 제사에 보태라고 금일봉을 내놓고 갔다. 참 고맙다.
2023년 9월 24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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