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
2023. 9. 18. 09:03ㆍ日記
2023년 9월 18일 월요일 맑음
그동안 한 5일 동안 지루하게 느껴진 가을장마 때문인지 간밤에 멀리 삼랑진 쪽인 남쪽에서 천둥 번개가 요란하였다. 새벽에는 안개와 구름이 자욱하였고,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아침이 되니 그 증거로 마당의 나무의자 등받이에는 영롱한 아침이슬이 대롱대롱 달려 있다. 그런 장마가 끝났는지 이제는 맑게 갠 푸른 하늘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흰 구름이 두둥실 떠 있다. 하기야 백로가 지난 지가 한참이나 되었고, 얼마 있지 않으면 걷 추분이 될 것이니 가을의 길목에 접어든 모양이다.
어제 오후에 잠시 비가 소강 상태일 때 밖에서 많은 일을 한 마누님은 피곤했는지 이제 기침하여 주방에서 인기척이 나기 시작한다. 잠시후이면 들기름에 청란 노른자 얹어서 가져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