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13. 10:20ㆍ經濟
잘 고른 高배당주 배당 + 시세차익 `두둑`
배당수익전망 낮지만 KT·SK텔레콤 등 배당성향 높은 종목 투자할 만
차익 실현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주식 투자자들은 배당 수익을 일종의 `보너스`로 여겨왔다. 하지만 올 연말처럼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는 때에는 배당 수익을 노려보는 것도 현명한 투자법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배당시즌이 돌아왔지만 배당 수익 전망이 그다지 밝지 못하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 예측이다. 올 한 해 상장기업의 이익 회복세가 주가 상승폭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이 코스피200 종목의 올해 예상 기업 실적과 지난해 종목별 배당성향 등을 감안해 분석한 결과, 올해 말 평균 배당수익률은 1.14%에 머물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당 투자로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는 종목들은 있다. 매일경제신문은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에게서 고배당이 가능한 기업들을 추천받았다.
◆ 고배당 가능 기업들은
주식회사는 한 해 사업이 끝나면 영업실적을 결산해 당기순이익 중 재투자 등을 위한 `사내유보금`을 남겨두고 나머지를 주주들에게 나눠준다. 배당액은 당기순이익이 클수록,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커지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배당투자를 위해서는 기업의 올 한 해 영업실적과 지난 몇 년간 배당성향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배당투자를 노려볼 만한 기업으로 KT와 SK텔레콤, KT&G, 웅진씽크빅,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등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애널리스트들에게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기업은 KT다. 김동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결합 서비스 출시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지난 3년간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해 온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KT의 올해 배당성향을 48%로 예측했다. 배당성향 48%는 순이익 중 48%를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다.
통신 라이벌인 SK텔레콤 역시 고배당 종목으로 지목됐다. 삼성증권은 "마케팅 경쟁 안정화가 지속돼 이익의 안정성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배당성향 54.9%를 예상했다.
매년 고배당 기조를 유지해 오는 웅진씽크빅은 올해도 고배당주로 손꼽혔다. 유정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학습지 부문 안정 성장과 전집사업부의 고성장으로 실적 개선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배당성향이 44% 정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지노주인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 그랜드코리아레저 모두 고배당 종목으로 꼽혔다. 동양종금증권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비용 절감을 이뤘고 높은 이익 안정성을 보인다."는 점을 들어 강원랜드를 지목했다.
삼성증권은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상장으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파라다이스를 추천했고, 현대증권은 "고배당에 더해 2010~12년 3년 동안 주당 배당금이 연평균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새롭게 무대에 등장한 그랜드코리아레저를 선택했다.
◆ 배당투자 시 유의할 점
우선 배당투자하려는 기업이 배당 여력이 있는지를 잘 살펴야 한다. 배당 자체가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또 당기순이익을 따질 때 단순히 장부상 이익만 보지 말고 영업 현금흐름도 따져봐야 `착시`를 피할 수 있다.
배당기준일도 잘 따져서 매매를 결정해야 배당투자를 했다 허탕을 치는 낭패를 면할 수 있다. 배당기준일에 주식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배당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배당일 사흘 전에 주식 매매 신청을 해야 한다.
배당투자를 한다고 해서 `배당 예상액`만 보지 말고 주가 흐름도 살피고 들어가야 시세 차익과 배당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배당금만 노리고 들어갔다가 빠져나올 시점에 주가가 배당액보다 더 크게 떨어질 경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황빈아 교보증권 연구원은 "배당주 투자를 계획할 때 배당수익률만 보고 접근하기보다 4분기 실적 전망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통상 9월부터 배당주 주가가 코스피 대비 둔화되는 흐름을 보여 특히 배당락이 있는 12월은 시장수익률보다 하회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http://news.mk.co.kr/v2/view.php?sc=&cm=%B9%E8%B4%E7%B0%FC%B7%C3&year=2009&no=615052&selFlag=&relatedcode=&wonNo=&sID=502 김기철 기자 2009.11.29 07:08:35 입력, 최종수정 2009.11.29 07: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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