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 주는 보너스

2009. 12. 14. 21:33經濟

[딸기아빠 재테크-18] 주식이 주는 보너스, 배당투자에 관심 가질 때!

“배당투자를 하고 싶은데 언제 그리고 어떤 종목을 언제 사야 하나요?”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고점에 가까워지면서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투자방법으로 배당투자를 꼽을 수가 있다.

배당투자란 배당소득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배당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대부분 기업들의 결산이 12월이라 회기가 끝나기 전에 주식을 매입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12월이 되면 배당투자에 관한 뉴스를 많이 볼 수 있다.

◆ 고배당 종목, 배당금과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어

주식회사는 회계연도가 끝나면 영업실적을 결산한다. 당기순이익 중 재투자를 위한 유보금을 남겨두고, 나머지 이익을 주주에게 현금 또는 주식으로 나눠준다. 따라서 배당은 당기 순이익이 크고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커진다.

고배당 기업들의 경우 현금 등 자산이 많다. 특히 요즘처럼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도 다른 주식에 비해 비교적 견조한 움직임을 보인다. 이 때문에 배당투자는 중립적 또는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투자방법 중의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시중 금리 수준 및 그 이상의 배당을 하는 주식에 대해 고배당주라고 한다. 대표적 고배당주인 KT다. 현재 주가가 4만원 남짓인데 반해 주당 2000원 이상의 안정적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KT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연 5%의 배당수익률이 보장되고, 주가가 올라간다면 일석이조의 투자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배당수익이라는 일종의 안전장치가 있어 고배당주는 주가지수가 하락해도 어느 정도 주가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 2009년 배당투자 유망종목은?

올해 주가상승률 대비 상장기업의 이익회복세는 낮다. 따라서 전체적인 배당수익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하지만 종목을 잘 고른다면 배당투자로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

올해의 영업실적과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의 비율)을 따져본다면 유망한 배당주를 고를 수 있다. 이처럼 영업실적과 배당성향을 고려했을 때 대한제강, KT, SK텔레콤, KT&G, 웅진씽크빅,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등이 배당투자로 유망하다.

12월 결산 기업의 배당을 받으려면 영업일 기준으로 연말 폐장 이틀 전까지 매수해야 한다. 그래야 배당을 받을 권리를 얻을 수 있다. 올해 증시 폐장일은 12월 30일이므로 28일까지 매수해야 한다. 배당금은 주주총회에서 배당 지급을 의결하면 2개월 안에 지급한다. 통상적으로 3~4월에 증권계좌로 배당금이 들어온다.

◆ 배당투자, 결국 또 다른 주식투자다

배당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배당이 많아지는 만큼 투자가 줄어들게 되어 기업의 성장성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배당이거나 깜짝 배당일수도 있기 때문에 투자하기 전에 최근 수년간의 배당률과 배당성향, 그리고 꾸준한 영업이익 창출 및 성장성에 대해서도 확인을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고배당주는 높은 배당만큼 배당이 끝난 직후, 주가는 배당기대의 소멸로 단기적 하락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단기적 시각보다는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배당주는 상대적으로 안정적 흐름일 뿐이다. 전체적 흐름은 종합지수와 동행하기 때문에 직접투자 관점에서 접근하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투자에 임하는 것이 좋다.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마포지점 팀장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2/14/2009121400832.html?Dep0=chosunmain&Dep1=news&Dep2=headline1&Dep3=h1_10 입력 : 2009.12.14 14:41

▶ 딸기아빠 김종석은?

현재 우리투자증권 마포지점 WM팀장으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이기도 하다.

온라인에서 ‘딸기아빠의 재무설계펀드 이야기’라는 카페를 운영해 재테크 분야의 고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주식, 채권, 부동산, 세금 등 다방면에 전문가적 식견을 자랑한다. 신문, 잡지 등에 고정 칼럼을 기고하고 방송에도 자주 출연한다. 저서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굿인포메이션, 2007), ‘2010 실전재테크 시나리오’(링거스출판그룹, 2010), ‘재테크에 다시 미쳐라!’(인더북스, 2009), ‘2008 재테크 투자전략’(위즈덤하우스, 2008), ‘2007 부자들의 투자전략’(황금나침반, 2007)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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