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은 못했어도……

경제전쟁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로 이해 촉발한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관련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이어 일본과 외국과의 교역 과정에서 무기 개발 등에 사용될 수 있는 물자나 기술, 소프트웨어 등을 통칭하는 전략물자를 수출할 때 관련 절차를 간소하게 처리하도록 지정한 화이트 리스트(White List)에서 말도 안 되는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한국을 배제한 것이 이번 사태의 핵심이다.

그러나 이것은 핑계에 불과한 것이고 일본은 더 큰 그림을 구상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일본의 이러한 저의는 일본이 과거 한국에 대하여 직접 침략하여 대동아공영권을 주창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그것은 차츰 국제경제에서 도약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경쟁의식으로부터 발로하여 장차 한국의 일본에 대한 위협의식을 가지고 있는 일본은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을 꼬투리로 하여 직접침략에서 간접침략으로 말하자면 무력침략에서 경제력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장차 대한민국의 경제도약을 원천봉쇄하여 일본의 우환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왜국인 일본은 백제 이래로 한반도의 문물을 받아들여 국가의 틀을 잡고, 성장하고 발전하였으나, 그 은혜를 배신하고 수시로 왜구를 출몰시켜 한반도를 교란하고 민생을 어렵게 하고도 모자라서 명치유신(明治維新)을 거쳐 한반도를 침탈한 과정을 거쳐서 오늘의 경제적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뻐꾸기가 다른 새 둥지에 자신의 알을 탁란하면 그것은 다른 새에 의해 부화되고, 부화된 뻐꾸기는 둥지 주인의 새끼를 둥지 밖으로 밀쳐 내버리고 자기만 편하게 다른 어미의 모이를 받아먹는 것과 다름없다.

우리민족은 지정학적 조건으로 인해 유사 이래로 외세에 크고 작은 많은 시련을 겪고 오늘에 이르렀다. 사면초가, 고립무원의 위기를 도약의 계기로 변화시키는 우리민족 특유의 장기를 잘 살려서 이번 난국도 슬기롭게 헤쳐 나가 제2의 광복을 구가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가면 어떻게든 이 난국도 지나고 해결될 것이겠지만 우리민족 자체의 힘만으로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능동적으로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