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수목들

2024. 4. 16. 16:37日記

2024년 4월 16일 목요일 맑음

어제 봄비가 내린 뒤 아침부터 단장천으로부터 피어오르는 안개가 몇 번이나 온천지를 뒤덮고 하더니 해가 뜨니 신기하게 모두 사라지고 하루 종일 쾌청하다.

아내는 부산으로 계모임을 가고 나니 온천지가 허전하다.

마당으로 나가니 어제 내린 비로 수목들이 활기차게 마음껏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섬백리향은 우리집으로 이사 와서 다욱 세를 불리고 활짝 꽃을 피웠다. 몇 년간 열리지 않던 대봉감을 올해는 좀 보려나 모르겠다. 작년에 식재한 옻나무도 새순이 돋아나고, 음나무도 어제 비 왔다고 새순이 많이 돋았다. 다른데 비해서 여기는 새움이 좀 늦게 튼다. 아마 지대가 좀 높아서 그런 모양이다.

고광나무도, 백송도 이제 땅심을 받아 왕성하게 성장하고 있다.

위에서 담장 밑으로 뿌리를 내려 핀 섬백리향
작년에 식재한 옻나무
대봉감나무와 이제 막 순이 트려는 대추나무
비파나무와 금목서
불루베리와 금설이 주려고 사 온 녹각
3월 초에 핀 노란 산수유꽃이 얼마 전까지도 피어 있더니, 그새 새순이 많이 돋았다.
진달래는 아닌 것 같고 화사한 철쭉인가?
많은 꽃봉오리가 맺힌 고광나무
그새 음나무순이 피어났네, 자귀나무는 아직 자고 있네.
몇 년이나 핀 모란과 금년에 처음 핀 모란
4월의 꽃 라일락
황매화(죽단화)
청매와 설중매 그리고 홍매
재작년 봄에 심었다가 그해 가을에 화단 정리하면서 모르고 싹뚝 잘라버린 불두화가 작년부터 다시 자러더니 금년에 소담한 꽃봉오리가 달려있다.
해당화와 남천
햇잎이 피는 차나무와 만개한 할미꽃
물칸나도 싹이 난다.
장미와 모란
금설이가 다 뜯어 먹고 새로 자라나는 우포늪 물잔디
재작년에 가지치기를 하고 이후 땅심을 받아 모양을 갖추어 가는 백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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