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2009. 11. 19. 13:53ㆍ經濟
박경철(시골의사) :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경규 : “제가 굉장히 싫어하는 말입니다. 떠나면 뭐해요? 떠나서 잘된 사람 누가 있어요? 잘나갈 때 죽어야지, 박수가 다 사라질 때까지 끝까지 남아 있다가 박수가 사라지면 떠나야죠. 대중은 과거를 기억하지 않아요. 자존심도 필요 없어요. 내 직업인데, 죽어라고 계속해야지, 그러다 안 부르면 가서 ‘요새 나 왜 안 불러주느냐’ 물어도 보고 그래야지, 박수칠 때 떠나라면 안성기도 떠나야 하고, 유재석·장동건도 떠나야 하게요? ‘박수칠 때 더 잘해라’가 맞아요. 난 절대 안 떠나요.”
박경철(시골의사) : 그래도 이경규씨가 이끈 후배가 많지 않습니까? 그들이 혜택을 입었다고 여기지 않을까요? 또 누군가는 끌어주기를 바랄 거고요. 그 자체가 권력 아닌가요?
이경규 : “우리 누나가 조카를 데뷔시켜 달라고 부탁하기에 단칼에 거절한 적이 있어요. ‘내가 부탁한다고 다 배우가 되면 최불암 선생님 주변사람은 모두 탤런트겠다’ 그랬죠. 재능이 있어 보이는 친구에게 조언하거나, 누군가에게 추천해주는 것은 할 수 있는 일이죠. 만약 그것도 권력이라면 할 말이 없는 일이고요.” http://news.joins.com/article/3244557.html?ctg=1207 2008.08.01 01:31 입력 / 2008.08.01 16: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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