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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로구나.
2024년 3월 27일 수요일 맑다가 구름 오늘은 밀양장이다. 아내는 일찍 장보러 가고, 나는 집에서 세발자전거를 조립했다. 조립은 생각보다 은근히 까다롭고 복잡하였다. 아내가 장에서 올 때까지 거의 완성은 되었는데, 부품 세 개가 남았다. 조립도를 보아도 잘 모르겠다. 아내가 와서 말하기를 두 개는 바퀴쪽으로 하나는 물통걸이이니 손잡이 근처가 아닐까 했다. 과연 두 개는 바퀴를 다시 빼서 바퀴 안쪽으로 넣으니 브레이크 구실을 하고, 하나는 뒷쪽의 손잡이에 거치하니 딱 맞았다. 다 조립해놓고 보니 각 부품의 기능도 알겠고, 조립의 순서도 알겠다. 이래서 경험이 중요한 모양이다. 장에서 사온 간식 먹고, 아내가 해준 이발로 머리가 시원하다. 이어서 내일 비예보가 있어서 비 단도리 해놓았다. 아내는 뒤뜰에 ..
2024.03.27 -
회전교차로
사고 줄인다던 회전교차로 국내에 ‘회전교차로(Roundabout)’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건 2010년부터입니다. 이전부터 회전교차로를 운영 중인 곳이 일부 있긴 했지만, 당시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가 회전교차로 설계지침을 마련하면서 국도와 지방도 등에 회전교차로를 만들기 시작한 게 계기였다고 하는데요. 2010년에 전국적으로 108개였던 회전교차로 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2525개로 늘었습니다. 무려 23배가 넘는 수치인데요. 회전교차로는 1920년대 영국에서 그 개념이 생겼고, 이후 60~70년대 본격 도입됐다는 게 정설입니다. 현재 회전교차로는 유럽은 물론 미국, 일본, 호주 등 많은 나라에서 활용되고 있는데요. 미국에서 개발된 기존의 로터리(Rotary)가 교차로 진입차량에 통행우선권을 주는 반면..
2024.03.24 -
밀양 칠탄산~산성산
2024년 3월 18일 월요일 맑음지난 금요일 모처럼 마음을 내어 마주 보이는 단장천 건너편 참나무 낙엽 깔린 고즈넉한 잔도(棧道)를 걸어 칠탄서원을 찾았다. 찾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인지 당우는 많이 퇴락하였으나 고색이 창연하였다. 마침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공사자재를 운반하기 위해 미촌 쪽의 폭이 좁은 단창천 지류를 막아서 차가 다닐 수 있는 길까지 만들고 있었다. 올 때는 이 길을 통해 나왔는데 에스파크 골프장을 돌아 새로 건설한 단장천 상상교까지는 거리가 한창 멀었다.이날 칠탄산을 거쳐 산성산을 돌아오기를 마음먹었다.월요일 도시락을 만들어 짊어지고 아내와 함께 10시에 출발하여 국제신문 등산 기사를 참고하여 아래의 경로를 돌고 귀가하니 오후 여섯시다. 걸은 시간만 꼬빡 8시간이었다.들머리>칠..
2024.03.19 -
2024년 3월 17일 일요일
2024년 3월 17일 일요일 맑지만 바람이 몹시 불고, 차츰 흐려진다. 오늘은 밀양 장날이다. 아내는 장에 가고, 나는 봄단장을 한다. 기온이 빠르게 올라간다. 보통 목련은 진달래보다 늦게 피어 식목일 전후에 만개한다. 그때 몰아치는 비바람에 어지러이 꽃잎이 흩날리는 것이 기억에 남아 있다. 그런데 3월 중순인데 목련이 진달래와 함께 피고 있다. 바야흐로 봄이 달포가량 빨라진 것 같다. 이에 뒤질세라 솔순도 벌써 올라오고, 할미꽃도, 수선화도, 고광나무도 움을 틔우고 있다. 산수유 노란꽃은 개화한지 보름이 다돼가는데 아직도 노란 자태가 빛을 잃지 않는다.
2024.03.17 -
[근교산&그너머] <1372> 양산 천태산
천태호 주변 능선 가볍게 종주… 매화향·미나리로 봄기운 충전- 천태사버스정류장 원점회귀- 기암절벽 병풍 친 협곡 웅장- 금오산·신불산·무척산 조망- S자로 흐르는 낙동강 물 황홀- 등하산길 용연 폭포도 장관해마다 이맘때면 봄의 시작을 알리는 독특한 산행을 한다. 첫 번째가 매화 산행이며, 두 번째가 산꾼들의 미각을 돋우는 미나리 산행이다.부산 근교에서 임도 보고 뽕도 딴다는 매화 구경과 미나리 시식을 할 수 있는 곳이 경남 양산시 원동면이다. 매화는 이번 주말에 축제가 끝난다면, 원동 미나리 축제는 다음 달 말까지 계속 된다.경남 양산시 원동면은 부산 근교에서 매화를 접하는 산행과 미나리 시식 산행으로 잘 알려졌다. 취재팀이 천태산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고 있다. 남쪽 발아래 천태호 뒤는 무척산이며, 시계..
2024.03.16 -
근친혼(近親婚) 등의 금지
제809조(근친혼 등의 금지) ①8촌 이내의 혈족(친양자의 입양 전의 혈족을 포함한다) 사이에서는 혼인하지 못한다. ②6촌 이내의 혈족의 배우자, 배우자의 6촌 이내의 혈족, 배우자의 4촌 이내의 혈족의 배우자인 인척이거나 이러한 인척이었던 자 사이에서는 혼인하지 못한다. ③6촌 이내의 양부모계(養父母系)의 혈족이었던 자와 4촌 이내의 양부모계의 인척이었던 자 사이에서는 혼인하지 못한다. [전문개정 2005.3.31.]
2024.03.10 -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검수완박’
현직 판사 “‘검수완박’이 사기 범죄 날개 달아줬다” 모성준 고법판사 작심비판 현직 판사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 등 정치권이 추진했던 국가 수사 시스템의 변경을 정면 비판하는 책을 출간했다. 그는 “현재 국내에는 조직적 사기 범죄가 역병처럼 창궐하고 있는데 국회가 수사와 재판을 어렵게 만들어 사기 범죄의 천국이 도래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대전고등법원 모성준(48·사법연수원 32기) 판사는 최근 출간한 저서 ‘빨대사회’에서 “국회가 국가의 전체 수사 권한을 토막 내면서 국제적 사기 범죄 조직에 날개를 달아줬다”고 밝혔다. “국내 (사기) 범죄 조직들도 국제적으로 악명을 떨친 범죄 조직들과 견줄 수 있는 규모에 이르게 됐다.”고도 했다. 모 판사의 주장처럼, ..
2024.03.10 -
KBO ABS 스트라이크 존
자동투구판정 시스템(ABS) ABS의 시행으로 KBO리그는 더 이상 주심이 투수가 던진 공의 스트라이크, 볼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다. 이른바 '로봇 심판'이 트래킹 시스템을 활용해 모든 정규 투구의 위치값을 추적한 뒤 스트라이크 판별 시스템이 주심에게 해당 투구의 판정 결과(스트라이크 혹은 볼)를 자동 전달하는 구조로 게임을 진행한다.주심을 맡은 심판들은 귀에 이어폰을 착용하고 전달받은 스트라이크, 볼 여부를 콜을 통해 알려준다. ABS의 좌우 기준은 홈 플레이트 양 사이드를 2cm씩 확대해 적용한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ABS의 정확한 판정으로 볼넷이 증가하는 현상 등 존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현장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다.선수들의 키를 일일이 실측하고, S존의 상단은 선수 신장의 56.3..
2024.03.09 -
[근교산&그너머] <1371> 영도 봉래산~절영해안산책로
영도·광안대교에 용두산공원까지… 부산 랜드마크 한눈에- 약 6.2㎞ 코스 3시간 안팎 소요- 완만한 700m 나무 덱 길 편안- 정상 서면 북항·신선대 등 조망- 묘박지 등 절영전망대 풍경 황홀- 인증샷 명소 ‘흰여울 해안터널’- 카페된 ‘변호인’ 촬영지도 인기‘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영도의 주봉으로 할아버지봉인 조봉(祖峯), 아들봉인 자봉(子峯·391m), 손자봉인 손봉(孫峯·363m) 3대가 모여 다복한 가족애를 보여주는 봉래산(蓬萊山·396.2m)을 소개한다.영도는 삼국시대부터 말을 키우는 국마장이 있어 목도(牧島)라 했다. 여기서 자란 말이 한번 달렸다 하면 그림자가 못 따라와서 끊어져버린다고 해 절영도(絶影島)로도 불렀다. 영도는 절영도를 줄여 부르는 셈이다.■고갈산에서 봉래산으로봉래산 정상..
2024.03.08 -
제주도 3박4일 삼다도투어
▶2024년 3월 4일(월) 다원>밀양버스터미널>밀양역>구포역(함안국밥)>김해공항>제주공항>숙소 도착>석식(제주댁) ▶2024년 3월 5일(화) 조식 후 출발>가파도투어(생략)>CAMELLIA HILL>(새섬)외돌개>서복전시관>숨도(석부작테마파크)>조안베어뮤지엄>중식(괸당네)>아트서커스>수목원테마파크 관람(수목원 별빛공원 포토촬영, 수목원 야시장구경)>석식(제주돈토랑)>숙소 ▶2024년 3월 6일(수) 조식 후 출발>제주기념품>블루마운틴커피>중식(황금성)>블루마운틴커피박물관>아리랑혼>성읍민속마을>성산·오조 지질트레일(생략)>우도투어>농수산물직매장>석식(해녀잠수촌)>숙소 ▶2024년 3월 7일(목) 조식 후 체크아웃>제주공항>김해공항> 구포역(장수국밥)> 밀양역>밀양버스터미널>다원 ▶항공일정 1)부산→제주..
2024.03.08 -
[근교산&그너머] <1370> 강진 가우도 둘레길
강진만 절경에 ‘눈호강’ … 가족과 걷기에 딱이네 - 망호출렁다리주차장 회귀 7㎞ - 아치형 다산다리 동서남북 조망 - 김영랑 詩 음미하며 가다 보면 - ‘사랑의 상징’ 두꺼비바위 나와 - 출렁다리·청자타워 재미 쏠쏠 - 짚트랙·보트 등 즐길거리 다채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봄맞이 산행 두 번째로 남해안의 가우도(駕牛島) 둘레길을 소개한다. 가우도는 전남 강진군 강진만 한가운데 있다. 강진군의 지형이 와우형(臥牛形)으로 소가 누운 모습인데, 읍내의 보은산(273.7m)이 소의 머리이고, 가우도는 섬의 형태가 소의 멍에처럼 생긴 데서 유래한다. 전남 강진군 강진만 한가운데에 가우도가 있으며, 동서로 다리를 놓아 육지와 연결했다. 서쪽은 도암면 망호 마을과 연결해 다산다리라 했다면, 동쪽은 대구면 저두..
2024.02.29 -
2024 정기총회 알림
[○○고 19회 동기회 알림] ○○19회 동기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작년도 송년회를 행한 후 해가 바뀌고, 설이 지나고, 엊그제께 정월 대보름까지 지나면서 봄이 우리 곁에 한걸음 더 다가와서 동구 밖까지 와있다고 소식이 온 것 같습니다. 금년에도 동기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이 더하기를 바랍니다. 연이나 금년도 4월 정기총회에는 예년과 달리 동기회 집행부 인수·인계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해서 동기여러분들의 많은 참가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동안에 시간과 장소에 관한 몇몇 동기들의 의견이 있어서 동기여러분들의 의견을 구합니다. 이제 밤보다는 낮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여 선호하고 있고, 또 타지역에 거주하는 동기들을 시간적으로라도 배려하자는 의견, 장소도 산성이나, 바닷가 같은 야외가 어떨지 하는 의견도 ..
202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