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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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Build-up) 축구
[스포츠박사 김학수 기자의 월드컵 용어 산책 20] 왜 ‘빌드업(Build-up)’이라고 말할까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풍운아’ 이회택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압박축구를 처음 만났다. 당시는 3-5-2 시스템의 압박축구가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수비 중심으로 상대의 공격을 철저히 차단하며 볼을 갖고 있는 선수에겐 밀착수비와 함께 가차없는 태클이 가해졌다.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하프라인도 제대로 넘지 못하고 3전 전패(벨기에 0-2, 스페인 1-3, 우루과이 0-1)로 탈락한 한국은 압박축구라는 새로운 전술을 어깨 너머로 배울 수 있었다. 32년이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한국은 세계 축구의 새로운 흐름인 ‘빌드업 축구’를 주도적으로 구사하며 강호 ..
2022.12.08 -
초 겨울의 그 뜨거운 길목에서
2022 카타르 FIFA 월드컵(FIFA WORLD CUP 2022 Qatar) 16강 진출 극장골이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던 한국은 27분 김영권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황희찬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같은 시간에 펼쳐진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꺾는 데에 그치면서 한국은 골 득실차 앞선 조 2위 16강에 성공했다. 위기였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왼쪽 코너킥의 공을 포르투갈 수비수 센터백 페페가 강하게 헤더를 날렸다. 우리 수비 지역 페널티 박스에서 흐르는 이 공을 손흥민이 잡자말자 바로 7, 80m 가까이 내달려 포르투갈의 페널티 박스 앞까지 이르렀다. 이 공이 역전골의 출발점이 됐다. 손흥민의 슈팅으로 원더골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페페가 손흥민에..
2022.12.03 -
우리가 본선 16강전에 나갈 수 있는 경우
대한민국이 16강에 갈 수 있는 경우의 수를 계산하기 위한 필수 조건은 2가지가 있다. 대한민국이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고, 우루과이가 가나의 승리를 막아야 하는 것이 두 번째 조건이다. 가나가 우루과이에 승리할 경우 대한민국은 포르투갈과의 경기 승리와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된다.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이겨야 한다는 전제 조건 하에서 가나와 우루과이가 비길 경우 대한민국과 가나의 골득실 차와 다득점 여부를 비교하게 된다. 2차전까지 2득점에 그친 대한민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최소 2점 차 이상 승리해야 가나와의 골 득실차 비교에서 우위를 잡을 수 있다. 대한민국과 우루과이가 각각 승리하게 될 경우 두 팀이 서로 골 득실차를 비교하게 된다. 일단 2차전까지 대한민국은 2득점 3실점으로 -..
2022.11.29 -
야구 통계 지표(statistics, stats)
1. WAR(Wins Above Replacement):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2. WPA(Win Probability Added): 승리기대치 3. BABIP(Batting Average on Balls In Play): 인플레이 타구의 타율 4. OPS(On base Plus Slugging):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5. wOBA(weighted On Base Average): 가중 출루율 6. WRC+(Weighted Runs Created): 조정득점생산력(타자의 득점 생산력) 7. DER(Defensive Efficiency Rating): 수비 효율 8. ERA(Earned Run Average): 평균자책점 9. FIP(Fielding Independent Pitching): 수비무관 평..
2022.07.08 -
전기자전거
삼천리자전거 PHANTOM E-로드스타 권장소비자가격 1,500,000원
2022.05.27 -
롯데 자이언츠의 아쉬운 경기 운영
3:0으로 이기고 잘 던지고 있는데도 선발투수의 승리요건을 챙겨주지 않은 채 5회 구원투수로 이인복을 내세웠고, 7회 구승민으로 교체하고, 8회 방어율 9점대인 최건을 내세웠다. 점수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도 아니고, 시범경기도 아니고, 더구나 상대팀은 팀워크가 끈끈하기로 소문난 ‘두산베어스’가 아니던가. 1승이 아쉬운 페넌트레이스에서 다 잡은 경기에서 확실한 투수를 내세워야지 듣도 보도 못 하던 방어율 9점대의 선수를 내세워 패배를 자초하였다. 겨우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는가 했더니, 정수빈으로 부터 2루타를 맞고 1번 타자 허경민에게 부터 중견수 앞 1루타를 맞고 1점을 내주고 최건투수는 점수 1점을 주고 타자주자를 1루에 보내주고 상대팀에게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강판되었고, 결국 연장 11회초 터진..
2022.04.10 -
롯데자이언츠 구단에 표창장을 드립니다. 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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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섭 선수
선수단 모두의 책임이다. 롯데의 붙박이 2번 타자 아섭 선수도 문제고, 이런 선수를 매번 기용하는 것도 문제다. 2번 타자는 예전엔 1번 타자를 2루에 보내기 위한 보조적 역할에 충실한 번트 전문 선수였지만, 현대 야구에서 2번 타자는 출루는 물론이요, 공격의 핵심이기도 하고, 경기 흐름도 특히 잘 읽어야 하는 아주 중요한 타순이다. 그런데 롯데의 붙박이 2번 타자 아섭 선수, 과학적으로 잘 만들어진 배트에 또 테이프까지 감고, 거기다 짧게 잡는답시고 몽당방망이를 잡고, 엉덩이는 뒤로 빠지고, 양껏 휘두르니 공이 맞을 리가 있나? 짧게 잡았으면 자스트 미트 즉 배트 중심에 맞혀서 코스를 공략해야 할 텐데, 몽당방망이를 잡고 공도 보지 않고 양껏 휘두르니 공이 맞을 리가 있겠나요?
2021.05.03 -
U-20 월드컵의 추억
오늘 2019년 6월 9일 일요일 새벽 세시부터 지켜본 [U-20 월드컵]에서 세네갈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서 3:3 시소게임 끝에 승부차기로 3:2로 기적같이 승리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하였다. 돌이켜보면 36년 전인 1983년 6월 15일 수요일 아침이었다. 이날은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이 세..
2019.06.09 -
나훈아 DREAM 콘서트
[리뷰]“내 안 늙었지예?”…키워드로 본 나훈아 '드림 어게인' 콘서트 나훈아 ‘드림 어게인’ 콘서트 포스터. 예아라, 예소리 제공 ‘트로트의 황제’ 가수 나훈아(70·최홍기)가 11년간의 ‘여행’을 마치고 무대 위로 돌아왔다. 그는 2006년 데뷔 40주년 콘서트 이후 좀처럼 모습을 드러..
2017.11.05 -
밀양 재약산
근교산&그너머 밀양 재약산 살랑거리는 억새의 속삭임과 만추 재촉하는 폭포의 우렁참을 만나다 - 옥류동천 계곡~수미봉~사자봉 - 총거리 11.4㎞ 5시간가량 소요 - 표충사 주차장서 50분쯤 오르자 - 높이30m 흑룡폭포 위엄에 압도 - 이내 층층폭포 세찬 물줄기 장관 - 정상 오르면 영남 알프스 한눈에 - 사자평고원 은빛물결 감탄 연발 이번 산행지는 높이 30m가 넘는 흑룡폭포와 층층폭포를 품은 옥류동천(玉流洞天) 계곡을 따라 수미봉(1108m)에 오른 뒤 천황산 사자봉(1189m)과 수미봉 사이 천황재를 거쳐 원점 회귀하는 코스다. 총거리는 약 11.4㎞, 5시간가량 걸린다. 산행은 표충사 주차장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접어드는 것으로 시작한다. 10분가량의 거리에서 나오는 두 번의 갈림길에서 모두 오른쪽..
2016.09.06 -
밀양 종남산
근교산&그너머 밀양 종남산 온 산에 연분홍 융단… 내 맘에도 꽃물 들겠네 - 부북면 김종직 생가서 출발 - 우령산·종남산 11km 코스 - 8부능선~정상 진달래 물결 - 대구·양산 고산준봉이 꼬리 - 헬기장서 보건지소쪽 하산 산행은 부북면 제대리의 김종직 선생 생가에서 출발해 우령산과 종남산을 오른 뒤 예림서원으로 하산하는 코스다. 총거리는 약 11㎞로 4시간30분가량 걸린다. 생가 아랫마을 어귀에 자라는 수령 230년짜리 느티나무가 산행을 응원한다. 높이 13m, 둘레 4.3m의 거목인데 무성한 연두색 잎사귀와 가지들이 드리운 그늘이 꽤 넓다. 느티나무를 지나 도로를 따라 100m쯤 내려가다 농협물류센터 주차장에 못미처 오른쪽 산길로 접어든다. 40분가량 자드락길을 오르다 능선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튼다..
201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