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記(215)
-
나물의 꽃
나물도 식물이니 꽃이야 피겠지만 이렇게 소담스러운 꽃일 줄은 미처 몰랐다. 코로나바이러스 비슷한 곤드레나물꽃은 엉겅키를 닮았고, 취나물도 그 꽃이 예쁠뿐더러, 미나리꽃도 그 자태가 청초 아담하다. 몽롱하고도 그윽하게 봄내음을 장식하는 유자꽃 향내가 튼실한 열매로 바뀌었다. 곤드레나물(2020.08.22. 토요일) 미나리(2020.08.22. 토요일) 취나물(2020.08.22. 토요일) 돌틈에서 자란 풀들(2020.08.22. 토요일) 유자(2020.08.22. 토요일) 바늘꽃(2020.08.22. 토요일) 백일홍(2020.08.22. 토요일)
2020.08.23 -
초복을 앞두고
예전에는 장마가 6월 중순에 시작하여 7월 초순에 끝나고 찌는 듯한 더위가 시작하면 자귀나무 꽃이 피고, 곧이어 방학을 하고 했는데, 금년에는 자귀나무는 흐드러지게 피어 한창이지만 아이들 방학은 아직도 멀었고, 늦게 시작한 장마는 끝을 모르고 물폭탄을 쏟아 붇고 코로나의 기세는 꺽일 줄 모르고 있구나.
2020.07.13 -
한여름으로 가는 가는 길목의 꽃들
2020.07.05.(일) 관세음보살의 화신인 홍련이 피는 모습인데 순서대로 6.22.(월), 6.29.(월), 7.5.(일)인데 내일은 그 모습을 나투실까? 2020.06.22.(월) 2020.06.29.(월) 2020.07.04.(토) 2020.07.05.(일) 과연 오늘(2020.07.06.) 드디어 그 모습을 나투신 관세음보살의 화신이시여. 수국(소녀의 꿈) 수국은 하얀색, 보라색, 청색, 분홍색 등이 있는데, 무더기로 피는 꽃의 아름다움과 걸맞게 분홍색 수국의 꽃말이 가장 긍정적이며 색깔도 아름답다. 이 꽃은 처음에는 안쪽은 희고, 가장자리는 분홍색이었다가 차츰 전체가 짙은 분홍색으로 변한다. 수련(睡蓮, Nymphaea tetragona var. angusta, tetragonal-water-..
2020.07.06 -
산골의 여름 풍경, 2020년 06월 22일(월)
그동안 잠잠했던 코로나가 다시 재확산의 조짐을 보이면서 평온을 갈망하는 인류를 다시 위협할 태세이다. 온갖 자연의 여느 여름 풍경도 예와 다름이 없겠지만 여기 산골의 풍경도 여느 해와 다름없다. 오히려 식물은 더 무성해졌고, 그 과실은 더욱 풍성해지더이다. 어리연(금은연, 물의 요정)은 모양과 색깔별로 종류가 여러 가지이지만 노랑어리연도 두 가지가 있다. 물칸나(행복한 종말) 수국(소녀의 꿈) 수국은 하얀색, 보라색, 청색, 분홍색 등이 있는데, 무더기로 피는 꽃의 아름다움과 걸맞게 분홍색 수국의 꽃말이 가장 긍정적이다. 이 꽃은 처음에는 안쪽은 희고, 가장자리는 분홍색이었다가 차츰 전체가 짙은 분홍색으로 변한다. 나무수국(라임라이트 수국)도 꽃이 이제 막 피어나고 있고, 접시꽃(다산, 야망, 열열한 사..
2020.06.23 -
내자(內子) 妙勝慧의 작품 2020.05.27
-
아! 부산중앙중학교
얼마 전 기장군 정관읍에 사는 딸네집을 방문하였다가 산보삼아 주위를 둘러보니 인근(정관읍 방곡리)에 나의 모교인 부산중앙중학교가 떡하니 있었다. 모교가 몇 년 전에 서면(부산진구 전포동)에서 기장 어디론가 이전하였다는 것은 알았지만 여기일 줄은 몰랐다. 부산중앙중학교(교기, 교가, 본관, 가교사) 부산중앙중학교(기장) 퇴직하기 전 서면에 볼일이 있어서 모교가 있었던 곳으로 가보니 아주 낮선 간판이 붙어 있었다. 이름하여 궁리마루이었다. 지금은 거기에 놀이마루와 부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가 들어섰다고 한다. 묘한 기분이었다. 마치 실향민이 된 기분이었다. 현재 기장의 중앙중학교는 모표와 배지, 교가도 바뀌었고, 당시 교훈인 ‘참되자’는 문구는 어느 정도 살아 있고, 당시 우리학교의 교기라 할 만한 축구는 변치 ..
2020.05.25 -
아직 봄 같은 초여름의 모습(2020.05.14. 목요일)
수확을 앞둔 마늘과 수확하고 난 양파의 잔해들과 갓 심은 고추모종, 그리고 막 피어나는 담장의 장미 함박꽃(작약, 수줍음) 자란(紫蘭, 서로 잊지 말자)과 노랑붓꽃(절제된 사랑, 믿는 자의 행복, happiness for believers), 그리고 두더지 퇴치 장비 5월의 꽃 장미(빨강장미, 열정, 정열, 사랑의 절정) 송엽국(나태, 태만) 수확을 앞둔 마늘과 담장의 빨강장미, 두더지 퇴치 장비, 그리고 넝쿨식물들을 위한 지지대 분홍낮달맞이꽃(月見草, 夜來香, 무언의 사랑) 보리 자주달개비(화투의 5월 난초인데 다른 꽃말도 있지만 일찍 피었다 빨리지는 꽃이라서 그런지 외로운 추억, 짧은 사랑이란 다소 슬픈 꽃말이다.) 영글어가는 매실 자귀나무(가슴의 두근거림, 환희)가 한창 움을 틔우고 있는데 장마가 ..
2020.05.15 -
밀양 장날
2020.05.02.(토) 2020.05.04.(월)
2020.05.02 -
봄날의 풍경(2020.03.31. 화요일)
○청계와 아메라우카나 오는 4월5일이면 부화한지가 딱 5개월이 되는데 수탉은 이제 완연히 장닭의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고 새벽 3시쯤이면 홰를 치면서 새벽이 왔음을 알리고, 낮에도 목청을 가다듬고 있지만 아직도 목청이 툭 트이지는 않았지만 장닭 노릇은 톡톡히 하고 있다. 갈퀴를 ..
2020.04.01 -
잠깐 내린 폭설
오늘 2020년 2월 17일(월요일) 김밥거리 준비하러 밀양마트에 갔다 오는 길에 오전에 맑다가 갑자기 잠깐 내린 폭설
2020.02.20 -
왜구(倭寇)의 침입
왜구(倭寇)의 침입(2019년 08월 13일 월요일) 어제(8월 12일) 오후 9시 경 닭장에서 닭들이 울부짖는 소리에 놀라서 안에서 플래시를 비쳐보고 바로 뛰어나갔더니 닭장이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토착왜구(土着倭寇)인지, 도래왜구(渡來倭寇)인지 족제비인지 모를 어떤 놈들이 닭들이 평화롭..
2019.08.13 -
청란 부화
2019년 08월 07일 수요일 지난 7월17일 수요일에 인터넷으로 금강초계에서 청란 20알을 주문해서 다음날인 7월 18일 목요일 내 생일 때 우체국 택배로 배송을 받아서 10개를 바로 알 낳는 자리에 넣어주었더니, 그중 제일 조그마한 백봉오골계가 들어가더니 바로 품기 시작하였다. 나머지 10개..
2019.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