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에서 무대의 장중함과 더불어 ‘나훈아’가 왜 가황(歌皇)인지를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선보인 노래가 ‘테스형’이었다. 처음에는 ‘테스형’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듣고 보니 ‘너 자신을 알라(γνῶθι σεαυτόν, Know thyself)’라고 말했던 기원전 4세기 희랍의 ‘아리스토텔레스’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웃기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 심란한 일이 있어 자주 듣다보니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노래로 다가 왔다. 평소에도 ‘나훈아’를 무척 좋아했지만 가사의 내용이라든가, 그 열창하는 태도라든가, 호소력 짙은 음색을 통해 왜 그가 왜 ‘가황’인가를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그 노래 가사 2절에 “먼저 가본 저 세상 ..

십여 년 전만 하여도 여기 밀양에도 눈이 많이 왔었고, 양도 많았다고 한다. 가까이는 내가 밀양으로 이주할 때만 하더라도 하루 정도 지나면 곧 녹고 말았지만 한 번쯤은 제법 눈이 내렸었다. 예전에는 비닐하우스에 쌓인 눈 치우기가 다반사였고, 목장에 드나드는 우유 수거 차량이 기동하기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고 한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 몰라도 근년에 들어서는 눈 보기가 어려워졌다. 밤새 잠깐 내린 눈은 다 녹고, 해는 구름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2022년 10월 30일 올해도 어김없이 화살나무에 단풍이 들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저 나무는 제법 일찍 단풍이 들지만 그 단풍 든 잎새가 겨울 찬바람에 떨어지지 않고 다음해까지 겨우내 달려 있다가 4월에 새잎이 나려하면 그제야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신기하다. 돌담사이에 다소곳이 핀 국화가 소담스럽다. 화살나무

국화더러 오상고절(傲霜孤節)이라하는 이유를 절실히 느낀다. 다 같이 국화과에 속하지만 중양절 전후로 가지가 번지는 구절초(九節草)는 지난 수요일 갑작스레 내린 서리로 인해 그 화사하던 꽃잎이 맥없이 시들었지만 국화는 그럴수록 더욱 빛을 발한다. 또한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란 말은 백일홍에게는 전혀 해당 없는 모양이다.

아침 기온이 0도이고, 지붕에는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만추로 접어드는 모양이다.

아내는 밀양장에 장보러 가고, 나는 닭장 치고, 모이 주고 뭉 갈아 주고, 장보러 간 아내를 기다리고 있다. 무와 배추 구절초와 소나무 우리절문화원에서 얻어온 물칸나 백송과 구절초 자주색 아스타 우포늩 물잔디 단풍이 들 듯 한 화살나무 백일홍 보라색 아스타 만수국(흔히 금잔화라고 오인하는 곷) 백일홍 울릉도섬국화

2022년 9월 4일 일요일 금년에는 지난 5월 12일 처음 잔디 깎고, 그 이후 6월 하순 경 전후로 다시 깎았다. 5월 이후는 가뭄 탓에 잔디가 차분히 있다가 7월 중순 이후부터 비가 잦더니 8월에는 잔디가 너무 웃자라 버렸다.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에야 마음을 내어 장비를 챙겨서 작업을 시작하였다. 가을이지만 아직 한여름같이 햇살이 뜨거운 날, 나는 성능이 별로인 전기예초기로 엔진 잔디깎이 날이 들어가지 않는 가장자리부터 정리하고, 아내는 다듬 양손가위로 가장자리를 말끔히 정리하였다. 다음으로 나는 오늘 엔진오일 교환한 잔디깍이로 마당에 잔디 깎고, 풀약 치고, 아내는 그동안에 풀이 무성한 화단 정리를 하였다. 연료가 좀 남은 관계로 아내는 엔진 잔디깍이로 말끔하게 마무리 하였다. 그러고나니 다섯 시..

2014년 1. 일반전기 도입 2015년 1. 밀양시 산외면 다원마을 감사 2. 밀양시문해교육협회 초대 회장 3. 마을 로고 제정 2016년 1. 밀양시 산외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감사 2. 24번국도 다원마을의 밀양 방향 진입 램프 설치 요구 3. 밀양시장과의 대화 (1) 마을 입구 CCTV 설치 요구(설치) (2) 농어촌버스 노선 확장 및 환승제 실시와 구간제폐지와 단일구간제 실시 요구 (3) 무의촌 실태와 공공의료기관의 확충 요구 2017년 1. 밀양시장과의 대화 (1) 밀양시의 주민의 편의를 위한 적극적인 교통행정 추진 요구 (2) 농어촌버스의 노선 확장 및 환승제 실시와 구간제폐지와 단일구간제 실시 요구 (3) 낙후한 무의촌 실태와 의료복지 환경 개선 요구 2. 마을 진입로의 통행방법 개선 요..

내일이 처서이면서 조모님 기일이라 제사장도 볼 겸해서 오늘 밀양장에 갔다가 오는 길에 육묘장에서 아주 싱싱한 배추 모종을 한 판 128포기를 12,000원에 사와서 심었다. 그런데 대봉 감나무가 잘 안되어 몇 년 전에 베어내고 거기에 땔감 나무를 재어 놓았다. 그 감나무 그루터기에 웬 버섯이 하나 자라고 있다. 크기는 아직 직경이 한 3cm 정도 밖에 안 되는 아주 적은 것이다. 영지버섯인지 무엇인지 긴가민가해서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해 봐야 하겠다. 그루터기 옆에 있는 것이 100mm 4각파이프이다. 만약 영지라면 이렇게 작은 것도 약성이 있는지, 채취는 언제 해야 하는지 모두가 궁금하다.

[정충신의 꽃·나무카페] '자귀나무'..공작새 꽁지 닮은 부부금슬 상징 자귀나무의 또 다른 별칭은 소찰밥나무라고도 한다. 이는 자귀나무의 잎을 소가 제일 좋아해서 사람이 찰밥을 좋아하듯이 좋아한다고 해서 ‘소찰밥나무’라고도 한다. 꽃카페 자귀나무 서울역 1 : 서울역 서울역 광장 ‘문화역 서울284’(옛 서울역) 옆에 피어있는 자귀나무 꽃. 지난 11일 촬영했다. 6∼7월에 피는 자귀나무 꽃이 8월 중순에 피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꽃카페 자귀나무 꽃 수술 모음 전쟁기념관 2022년 6월21일(분홍 명주실이 부챗살처럼 퍼지고 공작새 꽁지를 닮은 화려한 자귀나무 꽃. 붉게 보이는 것은 꽃잎이 아니고 주로 수술이다. 수술 가운데 흰 암술이 섞여 있다. 용산 전쟁기념관 6·25참전용사 명비가 있는 인공연못 ..

2022년 8월 12일 창원북부리동부마을팽나무 소재: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102-1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란 드라마 7, 8회에 등장하는 당산나무로 내용은 경해시와 서울시를 잇는 행복로 도로건설이 진행되면서 마을이 두 동강나게 된 소덕동 주민들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고, 우영우 변호사는 재판을 진행하면서 소덕동에 위치한 팽나무가 천연기념물 가치를 가진 것을 파악했고, 이와 함께 소덕동이 가진 무형의 가치와 주민들의 애향심을 호소해서 결국 나무를 보존하게 되었다는 줄거리입니다. 이 나무는 팽나무로 높이 16m, 둘레 6.8m이며 500년이 넘는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10월 1일이면 창원 동부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2022.08.10.(수) 그네 옆 아스타(Aster)